아빠를 볼때마다 어이가 없습니다. 사람이 상처받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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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uriosity37
·4년 전
아빠를 볼때마다 어이가 없습니다. 사람이 상처받을만한 얘기를 농담이라고하고 (ex. 그러면 너가 집나가면되지~~, 응 나는 안해) 본인은 재밌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아빠가 되게 자기중심적이고 다른이에게 하나도 베풀지않으면서 본인말에 다른사람들이 복종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맞아서 같이 있다보니 속이 터지려고 합니다. 오늘 엄마가 허리가 아파서 집안일을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빠가 계속 본인은 일 못한다고, 잘하는 사람이 해야한다고 말같지 않은소리를 하더니 글쎄. 힘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 많은 쓰레기들 중 작은 음식물봉지 하나 버리고 왔습니다. 아빠는 여자가 집안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여자이기도 하고 그것이 노예제와 다를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생각을 접할때마다 너무 불편합니다. 그런데 엄마도 집안일을 여자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농담이라하지만 '난 우리 아들 장가가서 손에 물묻히는 꼴 못봐, 00아 막내 밥차려줘야지' 이런 말들을 계속 합니다. 처음에는 왜 엄마가 모든일을 몰아서할까. 다같이 나눠서해야지라고 생각해서 노력하던일들도, 엄마 또한 그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있다는 것을 느끼고 다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아빠가 다른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는것도, 배려하지 않는말을 한다는것도 다 압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과받을 마음도 없습니다. 포기했습니다. 아 저런 사람이구나. 이제는 그냥 한심하게 보고 넘깁니다. 왜 일을 나눠하지않아도 그냥 넘기는 걸까요, 왜 상대가 아프고 힘들어하는데 돕지 않는걸까요. 왜 저런 사람과 결혼한걸까요. 나는 절대 아빠같은 성격의 사람과 결혼하고싶지 않습니다. 나는 자상하게 나를 살펴주고, 남녀평등의식을 가지고있고, 권위주의에 사로잡혀있지 않고 함께 집안일을 나눌수있는 사람과 살고싶습니다. 그런데 항상 저런 한심한 행동을 보여주는 아빠와 함께 있자니 제가 다 화가 납니다. 그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 가서 따지고싶지도 않습니다. 그걸 말로 해야 잘못됐는지 아나요. 너무 자주 말해서 이제 내가 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체 왜 저러는건지 내가 어른이라면 뒷통수를 한 대 딱 때리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처음부터 다시 알려주고 싶습니다. 기본적인 사람대하는 매너, 집에서 가족의 역할이 어떻게 이루어져야하는지에 대해서. 지금은 그냥..그냥 잘못 태어난것 같고 그럽니다. 내가 열심히해서 바뀌지도 않고, 너무 세팅자체가 저렇게 되어있는 사람이고. 너무 실망하고 인간의 이기심에 놀라움은 느껴 몇자 적어봅니다.. 내일이 벌써 월요일이네요. 저는 이렇게 고구마를 10개정도 물안마시고 먹은 기분이 들지만 이야기를 들어주신 여러분께는 오늘밤에도, 다음 주도 좋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속터지는 일들이 많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삽니다.. 저도 내일부터 쭉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다들 좋은 밤되셔요..🌛
감사해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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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yeon
· 4년 전
아버지들 다 왜그럴까요? 항상 대접받기를 원하는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