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 년 전부터 내 자신이 정말 싫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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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의 이야기. 일 년 전부터 내 자신이 정말 싫어 차라리 나만 죽어버리면 모두가 다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수도없이 했다. 겉으론 안그런 척 밝은 척 했지만 속은 점점 망가져가고 있었다. 새벽이면 혼자서 나를 원망하고 자책하고 지금 당장이라도 죽을 기회를 준다면 바로 죽고 싶었다. 안아프게 죽는 약이 있으면 즉시 바로 먹고 죽고싶었다. 내 미래도 불확실하고 잘하는거 하나 없는. 맨날 사는 이유를 혼자 되물으며. 사는데로 사는. 그럴 때가 있었다. 너무 무기력해서 해야할 것 조차 하지 않다보니 나를 더 혐오하던. 그럴 때가 있었다.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나는 힘들어 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했다. 너가 뭔데 힘드냐고. 너가 뭘 잘했다고 힘드냐고. 그렇게 의미 없는 하루를 보냈다. 사실 내가 이 상황에서 나를 위해 한 것은 없다. 그냥 시간이 흐르면서. 괜찮아졌다. 생각보다 많이 허무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더이상 맨날 똑같은 자책이 질릴때쯤 자책 말고 여러 생각을 해봤다. 이왕 겁나서 못죽을거. 혼자 잘난거 하나 없고 민폐만 된다고 자책하지 말고. 고치라고. 하지만 당연히 실패. 또 자책. 반복. 내가 불쌍했다. 내가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데. 뭘 하겠다고. 근데 역시 힘들었다. 그냥 시간에게 맡겼다. 내가 딱히 뭘 한건 없다. 그냥 허무한 하루를 보내고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후회하는 삶을 보냈다. 그런데 진짜 어느순간. 그냥 내 일상에 몸을 맡겨 아무생각 없이 살던 때.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보다 괜찮아졌다. 그렇게 그렇게 살다보니 지금이 됐다.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아무렇지 않다. 그냥 글 쓰면서 나 많이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만 든다. 가끔은 시간에 몸을 맡겨 과거 미래 다 생각하지 말고 현재 삶에 집중하며 살아보자. 그리고 지금은 알겠더라. 나라도 나를 사랑하고 아껴줘야 한다는 것을. 괜히 끄적여 본다. 다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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