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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게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n0625
·4년 전
안녕하세요 16살 한 여중생입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외모의 지극히 평범한 몸매 웹툰에 나오는 그런 평범한 엑스트라 같은 사람입니다. 제가 너무 평범한게 싫습니다. 차라리 아프거나 그랬으면 좋겠어요. 우을증이나 그런 병을 우습게 보는 건 아니지만 너무 평범하다보니 누군가에게 2순위 3순위도 아닌 45순위같은 순위가 되어버린게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도 웃고 다니면 행복해진다는 말에 항상 잘 웃고 반에서는 약간 까불거리는 이미지 입니다. 근데 그게 문제입니다. 제 옆에는 먼저 '너 괜찮아?'나 '너 왜그래?', '무슨일 있어?' 같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저는 어렸을 때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말하고 아예 불행해진 적이 있어 남에게 속마음을 말하길 두려워 하는데요 누가 '너 누구 좋아하지?'라는 말에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아니'라는 말을 해야지 괜찮아 집니다... 그래서 속마음을 누가 끄집어 내주기를 바라는데 그것도 평범한 저에게는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인가 봐요ㅎㅎ...저는 너무 평범하다보니 이런것 같아 슬픕니다. 제가 아무리 속으로 괜찮지 않아도 사람들은 저를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니까 괜찮아 보이는 것 같아요... 정말 몇날 몇일을 울어도 괜찮아 지지 않고 누군가에게는 털어놓기는 무섭고 그렇다 보니 짜증이 나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아무리 침대를 내리쳐봐도 자해를 하려고 노력해봐도(사실 자해를 하려고 마음을 먹다가도 무서워서 못하는 그런 비참한 마음도 되게 힘드네요.) 아무리 저를 제 스스로 때려봐서 나아지지 않아요 용기내서 사람들에게 말해도 제가 참아왔던 감정들이 터지는 바람에 일을 크게 만든다고 너 탓이라고 하는데 정말 제 탓인가요? 사람들은 그 감정이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라는 것도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원하는 것은 진실된 사과와 위로 관심인데 그것도 평범한 저에게는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요?
질투나답답해우울부러워우울해조울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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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maeng
· 4년 전
본인이 평범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뭘까요...? 취미,좋아하는거,잘하는거 하나라도 있으시지 않으신가요? 저는 그런거 하나라도 있다면 스스로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평범한 취미이거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거일수도 있지만 그거 하나하나가 모여서 내가 되는거고 이런 나랑 똑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굉장히 교과서적이고 뻔한 말이지만 전 그렇게 생각해요! 말실수라도 있을까봐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저 또한 글 올릴때마다 누군가 댓글을 다는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기에 한번 달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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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0625 (글쓴이)
· 4년 전
@yemaeng 제가 잘 한다고 생각하는거 있었죠. 근데 제가 잘하는걸 찾았다고 좋아하고 죽을 만큼 열심히 해도 나보다 훨씬 더 잘하고 저만큼 노력 안해도 더 잘하는 애들이 많았고 그 아이들을 이겨보려고 정말 열심히 해봤지만 그 아이들을 이기지 못해서 그냥 장미를 이겨보려는 들꽃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비참해서 포기한지 오래에요...그냥 지금은 할 수 있는게 공부밖에 없어서 공부라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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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maeng
· 4년 전
제가 정말 교과서같은 얘기만 하는것같긴 한데....ㅎㅠㅠㅠ 정말로 제가 솔직하게 느낀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꼭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될 필요까진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좋아하는걸 찾은것 만으로도 멋지다고 생각해요 뜬금없이 제 나이를 밝히자면 17살인데...ㅎㅎ 저희 나잇대에 아직까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잘하는게 무엇인지 찾은 친구들 그리 많지 않다고 느껴요 찾은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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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0625 (글쓴이)
· 4년 전
@yemaeng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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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maeng
· 4년 전
물론 마카님 생각은 저랑 다르니까 물론 제 말이 틀리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어요...! 너무 이상적인 말들만 하고 꼰대같은 느낌이 드실수도 있어요ㅠㅠ 하지만 비슷한 나잇대로써 위로해주고 이야기하고싶은 마음에 참견하고 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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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0625 (글쓴이)
· 4년 전
@yemaeng 아니에요 정말 예명님의 그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나도 좋은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상담선생님께 한번 상담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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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maeng
· 4년 전
좋은 생각이신것같아요! 저도 힘들때 상담을 받았다면 좋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때 당시엔 힘든티 내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혼자서만 짊어지려 해서 더 힘들었던것같아요 상담 잘 받으시고 마카님 마음이 편안해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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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0625 (글쓴이)
· 4년 전
@yemaeng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