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카페로 나를 알게 된 이후로부터 신경쓰였다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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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마인드카페로 나를 알게 된 이후로부터 신경쓰였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 여긴 나의 가장 어둡고 깊은 곳까지,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다 보여지는 것 같아. 그래서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괜히 언니한테 마음의 짐을 얹은 듯해서 가끔씩 죄책감이 느껴지네. 언니 편지를 읽다보면 항상 눈시울이 붉어져. 그만큼 마음이 담긴 글이라서 아프게 읽혀지는 것 같아..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동도 받았어. 언니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언니 입장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어. 마지막에 해준 말은 정말 위로가 되더라. 내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을 처음 들어본 것 같아. 언니는 나한테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이런말이 나한테 필요했던 것 같다..이런 생각이 들었어. 수많은 단어들 중에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을 고르고 고른 말일 테니까 그렇게 생각하니 더 마음에 와닿았어. 나는 이제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에 가까워지고 있어! 상태가 양호해져서 이제 상담도 2주마다 가거든ㅎㅎ 예전같았으면 큰일났을텐데 정서가 많이 안정이 됐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힘든 날들도 많지만 내 의지로 컨트롤할 수 있을 정도고 감당 가능한 정도의 힘듦이라 견딜만해!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희망이 조금씩 보이고 있어:) 언니는 요즘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뭐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ㅋㅋ 무기력하던 때보단 많이 움직이는 중이야ㅎㅎ 11박 12일 멘토링 봉사 신청한게 있는데 1차 서류는 합격했고 2차 면접은 아직 안봤어. 코로나땜에 면접일이 미뤄졌는데 긴장되네,, 꼭 붙었으면 좋겠다ㅋㅋ 2학기(9월)에 복학하는데 뭔가 올해는 이전에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큰 변화들을 자주 맞이하는 듯한 기분이 들어. 2019년이 뭐같았으니 이제는 다른 좋은 기회도 오겠지 싶어. 언니도 뭐든 열심히 하는 편이니까 고생 끝에 낙이 올거야ㅎㅎ 그렇게 믿자.. 하루하루 힘내느라 수고했어! 내 주변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 중 베스트에 속하는 사람이 언니인 것 같아서 언니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 과정속에 고뇌하고 고통받았을 언니 모습도 그려져서.. 언니가 나랑 비슷한 아픔을 가졌던 만큼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을 언니를 통해 보고 느끼는 것 같아. 그런 점에서 모범적인 언니라서 고마워ㅋㅋ 남은 이야기는 다음에 마저 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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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77
· 4년 전
너가 휴학을 고민할때 나는 한번쯤은 대학생으로서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나도 휴학한걸 후회하지 않은다고 말했던 것 같네ㅎㅎ 길었던 1년도 이제 거의 끝나가는데 너한테 힘들었던 시간이 더 많았다고 느껴지지만 그걸 통해 한단계 성장한 너가 된것 같아 보여. 나는 최근에야 상담하면서 알았는데 내가 이렇게 여러 활동들을 하는게 내가 해야하는 공부들 쉽게 말하면 현실로부터 회피하려고 그런걸 계속 하는거라고 하더라고.. 실패나 좌절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그걸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다는걸 고쳐야 한다고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 내가 왜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까지 사람을 만나려고 하고 시간을 보내는지 그 진실을 이제야 제대로 바라본 것 같아서. 나도 멘토링을 지금 2~3개 하고 있는데 너한테도 멘토링이란 활동은 많은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을것 같아! 나중에 괜찮은거 있으면 추천도 해줄게!ㅎㅎ 긴장되는 만큼 연습하면 어느정도는 그래도 머리가 하얘져도 내가 어떤 말을 하려고 했는지 키워드 정도는 기억이 나더라구 면접도 멀리서 본다던데 꼭 좋은 결과 있길 나도 응원할게😊 이번 여름방학때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ㅎㅎ 날씨가 되게 더워지는데 기분 만큼은 상쾌한 하루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