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대한 기억 세번째 아버지는 점점 더 많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중독|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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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버지에 대한 기억 세번째 아버지는 점점 더 많이 자주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날이 잦아질수록 우리 가족에게 더 많은 고통의 날들이 이어졌죠. 폭력과 폭언의 대상은 주로 저와 어머니였습니다. 처음의 몇년은 견딜만 했죠. 아버지는 시계추처럼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들어오니 그 시간 동안은 어찌됐던 우리들만의 시간이었고 가끔 웃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우리들때문에문인지 우리들 앞에서 자주 웃고 말도 많이 하셨었구요. 뭔가가 어긋나있었지만 그래도 하루의 절반정도의 자유가 보장됐기에 숨 쉴수 있었습니다. 삼년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아버지는 더이상 회사에 나가지 않게됩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죠. 아버지는 눈을 뜨고 있는 시간에는. 술을 마시고 화를 내고 부수고 때립니다. 저희는 학교라도 가지만 엄마는 24시간 아버지와 함께 계실 수 밖에 없었죠 주변 사람들이 드디어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입니다. 아버지의 친구 친지들이 찾아와 병원을 가야한다고 아버지를 설득했고, 처음으로 아버지의 상태에 대한 진단명을 모두 알게됐죠. 알콜중독으로 인한 우울증과 정신분열 증상, 강박증과 의처증 등등 다행히 아버지는 폐쇄병동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기 시작합니다. 어머니가 생활전선에 뛰어든것도 이때부터, 아버지가 퇴원할까 불안해 자다가 악몽을 꾸기 시작하고 저 스스로 술을 마시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 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죠. 어머니는 지금도 가끔 저에게 네가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았다라고 하십니다. 참 소름끼치는 말이지만 그때부터 보인 저의 증상을 돌이켜보면 아버지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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