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태어나서 정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취업|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lllooo
·4년 전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태어나서 정말 단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던 거 같아요 어릴 땐 아빠가 엄마를 시도 때도 없이 때렸고 결국 엄마는 집을 나갔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빠한테 성폭행을 당했어요 너무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 했어요 그러다 엄마가 우리를 데리러 왔고 엄마랑 새아빠라는 사람이랑 살게 됐는데 새아빠 쪽은 애가 한 명 우리는 셋이라 엄마가 눈치를 많이 보면서 살았죠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자살이라고... 사실 크게 슬프지 않았어요 내 기억 속엔 아빤 엄마를 때리고 나한테 안 좋은 짓을 했던 사람이라... 어릴 때부터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는데 가면 갈수록 더 안 좋아지더라고요 얼른 어른이 돼서 돈이 벌고 싶었어요 고3 때 취업을 하고 매달 100만 원씩 집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적금 그런 식으로 9년을 보냈는데 중간중간 엄마가 대출이 필요하다고 해주고 다 갚으면 언니가 대출 좀 해달라고 갚겠다고 해서 해주고... 결국 다 제가 갚았지만 가족한테 도움이 된다는 게 행복했어요 교대 일을 9년이나 해서 그런가 몸이 점점 아프더라고요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고 퇴직금 받아서 엄마한테 줬죠 엄마 평생 꿈이 본인 명의 집이 생기는 거였거든요 물론 집을 사주진 못하지만 전세라도 얻어주고 싶었어요 나한테 남은 돈이라곤 고작 몇백만 원인데 병원 다니고 그러느라 바닥이고... 엄마는 제가 아픈 걸 몰라서 자꾸 뭘 더 바라는 거 같고.. 더 이상 뭘 해줄 수 없어서 속상한데 한편으론 9년간 그렇게 집안에 보탬이 됐는데 왜 우리 집은 아직도 가난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 인생이 너무 허무하더라고요 내 20대를 제대로 꾸미지도 못하고 놀러 가지도 못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우리 집은 왜 아직도 제자리일까... 박탈감이랄까... 더 이상 일을 하고 싶지도 않고 좀 편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신이 정말 있다면 고통 없이 날 좀 데려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계속 살아가다 보면 제 인생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두통트라우마우울불안불면우울해공허해망상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