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었다.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다. 누군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정말 힘들었다.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다. 누군가를 이렇게 많이 사랑할 수 있을 줄 나조차도 몰랐던 터라 상대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커서, 그 공허함을 견*** 못했다. 새로운 사랑도 해보려 했다. 너 없이도 잘 산다는 당찬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무작정 호감상인 사람에게 나 좀 봐달라고 계속 다가섰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 사실이었는지 아님 운이 좋았던 건지 그 착한 사람이 나를 봐주더라. 근데 나는 정말 안일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새로운 사람을 들일 공간도 없는데 무작정 들이밀고 보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머리로는 다 알겠는데 마음이 그저 꽉 막혀서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사람을 멀리했다. 사랑을 멀리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오는 사람을 피할 줄은 몰랐다. 2년 길다면 길지만 짧다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는 시간동안 나는 무뎌지고 괜찮아졌다. 이제 이전에 지나간 그 사람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꽤나 많은 것들이 변했기 때문일지도. 그런데도 그 누구도 만날 수가 없다. 마음을 열기도 전에 끝을 생각하고 그 끝에 울고 있는 내가 생각이 나서. 남들이 보면 연애할 마음이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랑, 하고 싶다. 매일 생각한다. 새로운 사람과 사랑하고 싶다고. 그럼에도 나는 다가서는 사랑에 주춤한다. 일종의 방어기제인가. 언제부터 그런 게 생겼는지 나는 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이렇게 힘이 드는지.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도 잠이 오지 않는 지금 같은 순간이 찾아오면 그 사람의 생각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지.
힘들다답답해우울자고싶다불면공허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