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전쟁같은 싸움이 견디기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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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전쟁같은 싸움이 견디기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eilne
·4년 전
저는 부모님과 딸 세명으로 구성된 5인 가족의 장녀입니다. 일 욕심이 많은 둘째와 언니들과 나이 터울이 커서 아직 중학생인 막내에 비하면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고 가정에 비교적 많이 관여하고 있는 편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부부싸움을 정말 살벌하게 합니다. 실제로 폭력이 오가기도 하구요. 실제로 제가 몸으로 막지 않으면 상황이 정리되기 힘들정도로 격렬한 싸움입니다. 이번엔 두 분이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어머니가 아버지의 외도가 의심이 되니 지금 그 사람에게 전화해서 오해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버지가 밤 10시에 무슨 전화를 하느냐며 이를 거절했고,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가치없는 사람이다"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에 어머니가 아버지 뒷통수에 뜨거운 물을 부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몸싸움이 있기에 제가 몸으로 막았습니다. 이번엔 이정도 이유지만 부부싸움의 이유는 거의 비슷한 패턴입니다. 어머니의 이유: 어머니가 무언가 요청하면 아버지가 어머니 말을 그냥 들어주면 하는데 아버지가 순순히 들어주지 않고 되려 비꼬고 인신공격까지 한다. 아버지의 이유: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아무말 없이 보험가입등의 일을 진행시키는 일도 그렇고, 아버지를 너무 의심하고 집착한다. 자식된 입장으로 두 분다 일리있는 이유를 말씀하고 계십니다만.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 어머니입니다. 화가 나시면 본인이 주체하지 못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라서요. 폭력은 어머님이.. 먼저 시작하십니다. 흉기만 없지 많이 위험합니다. 뜨거운물을 끼얹거나 손톱으로 긁거나 멱살을 잡고 깨무는 등인 것 같습니다. 이정도로 심해진 것은 근 5년 사이 일이며 우울증 약 처방을 받으셨으나 최근엔 복용을 안하시도 계시는 듯 합니다. 아버지도 성격상 포용해주시는 스타일이 아니고 공격적이다 보니 어머니의 화는 더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버지는 부부관계에 대해선 자포자기한듯 보입니다. 자식된 입장으로 평소에는 사랑스럽고 유쾌하신 어머니가 그렇게 변하는 모습을 보는게 힘듭니다.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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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viawide
· 4년 전
사건과 상황 속에서 저는 eilne님의 마음이 어떨지 제일 걱정되고 관심이 갑니다... 먼저 가까운 공공기관 상담이나 학교.. 혹은 전문 상담기관에 상담을 받아보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