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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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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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살 여성입니다. 어린 시절 바보같던 실수로 감당못할 큰 일을 겪고 3년간 우울에 시달렸습니다. 다시는 바보같이 실수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며 강박 비슷할 정도로 저를 몰아세우며 살다가 시간이 꽤 흐른 지금 알게 된 것이 있는데요. 저는 과거의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저 일을 겪은 이전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과 놀러갔던 곳, 가족들에게 생겼던 일들. 친구들과의 추억, 그리고 사귀었던 남자친구들의 이름도 기억이 거의 안날정도로 뜨문뜨문만 기억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과거 이야기를 할 때마다 금시초문일 때가 많습니다. 내가 거기에 있었다고? 내가 그랬다고? 너한테 그런일이 있었다고? 내가 여길 온 적이 있다고? 보통 이런 식으로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처음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점점 되짚어보니 가끔은 이게 내 진짜 기억이 맞나? 왜곡된 기억은 아닐까 확신도 안들 때가 있습니다. 기억이 나는 것들조차도 마치 티비 넘어 드라마 주인공의 인생을 보는 것 처럼 제 것이 아닌 것 같고 흐릿합니다. 이제 제 주변사람들은 제가 옛 기억을 잘 못하는 걸 알기에 이것도 기억안나냐며 얘기해주곤 하는데, 혼란스럽습니다. 일상생활 하는데 불편함은 없지만 제 과거가 없어져 버린것 같은 공허함이 있고 이대로도 괜찮은지 걱정됩니다.
답답해불안스트레스속상해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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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slsl
· 4년 전
저도 그래요 중학교때 제가 소심해서 왕따당한뒤로 안좋은기억을 계속 잊으려고 하다보니깐 지금은 좋았던기억까지도 다잊어버려요 글쓴이님도 그래서 계속 기억이 지워지는게아닐까요? 전 사실 지금처럼 계속 기억을 잊었으면좋겠어요 좋았던일보다 인좋았던일이 더많고 그생각만 하면 잠못자고 그래서 그럴바엔 다 잊어버리는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친구들이 답답해하고 또 기억안나냐며 화를내도 전 계속 잊고싶어요 차라리 지우개가 있어서 다지워버려도될정도에요 15년째이렇게사는게 만약 글쓴이님은 그게싫다면 메모하세요 전 중요한것들은 메모를하는데 요즘엔 삶의낙이없어서 그것도 안하고있지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