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조용한 ADHD야....20대고. 난 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ADHD|우울증|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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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실 난 조용한 ADHD야....20대고. 난 어렸을때 ADHD라는걸 성인이 될때까지 계속 쭉 모르고있었어. 그냥 ADHD자체가 뭔지 몰랐어. 부모님께선 일때문에 매일이 바쁘셔서 나와 동생들을 잘 챙겨주지 못하셨지. 그래서인지 나도 그냥 내가 남들보다 머리나쁘고 조심성없고 성격이 급한아이인줄로만 알았어.....그러다 보니 주위에선 점점 날 향하는 시선이 좋지못했지. 왜냐하면 난 자잘한 실수가 많았고 정신없었고 아주가끔씩 이지만 이상한 행동(나중에서야 알아보니 그게 틱장애일꺼라 하셨어..)도 하고 ... 공부도 못해, 눈치없어....말 다했지...... 그렇게 20대 초반까지 살았었어. 그리고 어떠한 사건으로 우울증까지 심하게 와서 도저히 안돼겠다싶어 정신과에서 치료를받고 있었어. 그러다가 그 정신과 선생님께서 먼가 의심이 되는것이 있다며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지않겠냐고 제의를 하셨었지....그리고 난 그 제의를 수락했어. 그 후 몇가지 테스트를 받고 ADHD진단을 받았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고 했던가....?... 암튼 그랬어. 그후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며 지내고 있었어. 나한테 맞는 약을 찾기가 꽤 힘들더라구. 약은 점점 쌘걸로 바꾸고 그랬어. 그렇게 나름 긴 시간을 보내다가......기회가 되어 어떤 식당에서 서빙으로 알바를 할수있게 됐어. 그리고 나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흐르게 됐지....그치만 그것도 잠시였어. 오늘 일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통보를 받아버렸거든. 매니저님 말씀으론 내가 너무 자잘한 실수를많이 하는것 같다고.....매니저님께선 참 좋은분이셨어. 지금까지 잘 참고 계속 실수가 많은 날 고용해주신거니까. 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치만 이제 알바도 짤리고...코로나로인해 지금 상황도 매우 안좋으니까.. 그래도 해고통보를 받을때 속은 시원하더라...계속 미안하고 죄송해서 진짜 열심히 하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되니까... 내가 그냥 관 도야하나 라는 생각도 있었거든.. 그런데 먼저 선을 그으셨어. 그리고 이제 알바라도 좋으니 일을 다시 구해야하는데....이것저것 걱정이 많은것같아. 거기다가 난 ADHD이니까..... 내가 열심히 하려고 해도 의지대로 그게 잘 안돼니까... 답답한 마음에 여기라도 글을써봐... 주위에선 내가 ADHD라는걸 모르거든. 또 안좋게 보는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말도 못하고있어. 그나마 여기서 조금이나마 답답함을 풀어보려고 적어봤어. 그래도 기운 내서 다시 알바라도 찾아봐야겠다~! 이제 그만 마칠게...
불안힘들다속상해힘내자답답해불안해걱정돼우울해공허해ADHD슬퍼무서워스트레스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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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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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buri
· 4년 전
수고했어요 쉬운 일 아니었을텐데. 포기하지 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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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uriburi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저같은 사람도 세상을 살아갈수는 있더라구요. 단지 무언가를 할땐 몇배는 노력해야하고 그만큼 시간도 많이 걸리는게 남들과는 다를뿐이였어요. 어쩌면 제가 이 글을 익명으로 쓴건 지금 너무 지쳐있는 상태여서 그런것같습니다. 어디에 말할때도 없었구요... 조금만 쉬고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