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또 짝사랑일까 걱정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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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또 짝사랑일까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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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남자 대학생이에요.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어디든 털어놓고 조언을 구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제 짝사랑 얘기를 해볼까 해요. 혼자서 많이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정말 친한 친구이기도 했구요. 많은 시간을 붙어다니는 가까운 사이였지만 제게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었어요. 결국 혼자 속앓이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제쪽에서 제 감정을 털어놓았고, 그 친구는 이제 제가 불편해졌는지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사실상 절연이나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에요. 벌써 반년이나 지난 일이에요. 사실 저는 아직 연애 경험도 없고, 그 친구가 뒤늦게 찾아온 첫사랑이었어요. 동시에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구요. 그래서 아직도 잊을만하면 그 친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우린 연인도 아니었고, 고작해야 짝사랑인데 말이에요. 그런데 최근에 새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학교 후배예요. 아직 그렇게 친하진 않지만, 저를 괜찮은 사람, 좋은 선배로 생각해주는 친구예요. 이 후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 친구만을 향했던 마음을 돌려놓을 곳을 찾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조금만 노력해본다면 이 친구와도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겁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친해졌다가 이번에도 마음을 다 줘버리면, 혼자서 감정을 다 쏟아버렸다가, 또다시 다시 안볼 사이가 되면 어떡해요. 시작도 전에 겁부터 내는 게 참 한심하다는 걸 알지만, 동시에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상처받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 친구와의 틀어진 관계는 반년이 넘어가도록 저를 힘들게 하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더 친해지지 않는 선에서, 그냥 괜찮은 사람, 가끔 연락하고 과제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머물고 있어요. 언젠가 둘이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하면서, 날짜는 잡지 않는 사이로요. 이대로라면 저는 더 이상 슬퍼지는 일은 없겠죠.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품게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더 용기를 내도 괜찮을까요. 용기를 내더라도 덜 아픈 방법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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