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한다. 만약 내가 초능력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왕따|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가끔 그런 생각을 하곤한다. 만약 내가 초능력을 하나를 가질 수 있다면 과거로 여행하는걸 택하겠다고.. 10살 남짓했을 때 부모, 자매와 떨어져 홀로 70넘은 조부모님께 맡겨졌었다. 나의 학창시절 내내 말이다. 조부모님은 요양이 필요한 연세에 어린애나 떠맡게 되었으니 부담이 참 컸을 것이다. 나름 신경써서 보살펴주셨는데 그럼에도 가족을 대신할 수는 없었다. 난 항상 외로웠고. 다른친구들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돈 한푼 부치지않는 부모님이었기에 조부모님이 돈 아껴가며 나를 키웠었다. 게다가 꾀죄죄한 몰골과 또래답지않은 우울한 낯빛 탓인지 왕따도 당했는데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이런 고민을 들어줄 누군가도 없었다. 그 때 조부모님 몰래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기억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않는 상처로 남아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떠오른다. 기분이 밑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극도의 우울감에 사로잡힌다. 어린 나에게 미래에 필요한 조언도 해주고 위로해줄 어른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지금의 내가 과거로 여행을 가서 어린 나를 도와줄 수 있었다면 바뀌지 않았을까. 다 큰 마당에 서운할 때마다 가족들에게 분노가 차오를 때마다 억누를 수가 없다. 특히 이따금씩 부모없이 자란 티를 내냐는 엄마의말에 너무도 화가 나버리곤 한다. 내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자식과 차이가 난다면 그건 내가 그렇게 자라지않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건데. 난 이유없이 대들지 않는데. 그냥 되돌릴 수 없는 학창시절이 너무나 아깝다.
의욕없음트라우마불면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