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언증 고치고 싶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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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증 고치고 싶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lstjgml
·4년 전
안녕하세요. 23살 휴학생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허언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 시작은 관심받고 싶은 욕구에서부터 시작했던거 같아요. 처음 기억나는 일은 초등학교 2-3학년 쯤 부모님의 이혼으로 울며 학교를 가곤 했던거같은데 그 일을 친구들에게 과장되게 말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또 어릴적부터 길가면서 상상을 많이 했던거같아요. 예를 들자면 아 학원 또 가야해 같은 상상이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다닐 수도 없었고 편모 가정에서 엄마가 저녁에 일하며 키우셔서 누가 케어해주거나 돌보아주는 환경이 아니였어요. 제가 동경하는 삶을 사는 상상을 주로 했습니다. 그 이후로 중학교에서 친구들의 이야기를 이리 저리 얘기하며 따돌림 아닌 따돌림도 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심하지는 않았고 어울리는 친구들은 계속 있었지만 항상 외로웠던거같아요. ) 어릴적부터 부모님, 가족들의 눈치를 많이 보며 자라기도 했고 또래보다 사회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언변이 좋았던거같아요. 고등학교때부터는 정말 거짓말을 많이 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성적이 정말 잘 나왔다. 고모댁이 부자다. 등등 필요없는 거짓말을 많이 해왔습니다. 정말 필요 없는 거짓말이요. 선생님들마저 속이고 성인이 되어서는 학교, 집안 사정등 거짓말을 했어요. 무슨 대단한 언변도 아니지만 어찌저찌 주워들은 것들로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들켜 곤란한 적이 생긴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사실 이런 행동을 고쳐야겠다고 꽤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는데 사실 죄책감, 거짓말을 한 후회는 얼마전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진심으로 우러난다기 보다는 그냥 .. 사회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했다는 죄책감인거같아요. ) 근데 더이상 이렇게 살기 싫어요. .. 이렇게 산다고 부족한 제 자존감이 채워지는게 아니라는걸 아는데 멈추기가 힘들어요. 지금 모두에게 제가 이때까지 해온 거짓말을 밝히기는 사실 힘든거같아요.. 어디서부터 채워나가고 고쳐야 습관이 완전히 없어질지 모르겠어요 .. 23년 인생이 통으로 부정당하는것같고 너무 힘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
부끄러워스트레스망상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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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pangyi
· 4년 전
어차피 허언증으로 친구를 얻는건 불가능해요 오히려 잃는게 많아요 계산적으로 생각해보시는게 어때요? 허언증있는건 주변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려요 남이야기 하지마시고 본인의 현재의 이야기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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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tjgml (글쓴이)
· 4년 전
@ompangyi 어.. 그 생각은 이미 제가 한 생각이에요ㅠㅠ 그걸 알지만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한 건데 윗 글에 잘 녹여 쓰지 못했나봐요..=) 계산적으로 당연히 그렇죠 ㅠㅠ 주변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렸다면 주변 친구들 대부분 4-10년씩 알고 지내지 못했을거에요.. 정말 마음같아서는 주변 친구들이 알아차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허언증은 내면적 결핍등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멈추지 않고 죄책감 또한 느끼지 않고한다는데 이제와 죄책감을 느낀 저로서 어디서부터 채워야 허언증을 제 인생에서 없앨 수 있는지 여쭤본 글이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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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pangyi
· 4년 전
본인만 모른다고 생각하는거에요... 다 알아요;;;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계속 하시는데 계속 하시면 주변에 남는사람 아무도 없을꺼에요 지금은 그냥 친구지 사회생활 시작하면 하나둘씩 주변에서 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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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tjgml (글쓴이)
· 4년 전
@ompangyi 네 주변에 친구 없어질거라는거 알아요. 그래서 그만하고 싶어요. 친구들이 제가 거짓말 친 부분에 대해서 알면서도 도움 요청하고 그러는거였다면 저만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겠죠. 위에 적지는 않았지만 그 순간 도대체 무슨 머리가 굴러가는지 완전 베이스도 없는거짓말은 또 안쳐요. 그리고 거짓말 해놓고 들킬까봐 그거 사실로 만들려고 엄청 노력해요.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나 그거 다 맞았어> 를 사실로 만들려고 뒤에서 미친듯이 공부를 한다던지 그런거요. 그리고 그런 생각만으로 거짓말하는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고 위에서도 말씀 드렸는데 굳이 계속 그러니까 고쳐. 하는 말씀을 왜 하시는건 지 모르겠어요. 충격요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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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pangyi
· 4년 전
지금도 거짓말로 포장하시는거 같아요 고모가 부자인건 어떻게 바꾸시려구요? 모의고사 성적은요? 아마 원래 나는 인서울인데 더 높은곳 가기위해 재수할꺼다 라고 허언도 하셧을것 같네요.. 저 조차도 이런 의심을 하는데 친구들은 안그럴까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아요 허언증은 사실 고치기 힘들어요 고친다는 생각보다 안해야지가 맞습니다 허언증은 학창생활하다보면 한명쯤은 있고 결국 그친구의 말로를 봤기에 말씀드리는거에요 진짜 가지고 있는 애는 입밖으로 잘 말하지 않는걸 아니까요 그러니까 침묵하는 법을 배우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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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tjgml (글쓴이)
· 4년 전
@ompangyi 저기 모든 걸 쓸 수는 없었지만 고모는 원래 부유하시고 그런 관점 (상위층)의 눈으로 너무 나한테 신경을 많이 쓰신다 , 모의고사 성적은 원래 잘 나왔었는데 삐끗한 경우 아 이번에도 잘 봤다 > 이런 경우엔 진짜 집에 가서 미친듯이 오답, 복습 한다는 말이에요. 학원 선생님들에게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하고 그냥 거짓말하고 살면 들키지 않을 리가 없잖아요. 근데 계속 저런 공부하는 루트를 타니 자연히 성적이 오를 수 밖에 없고 그 선생님들 마저 그냥 믿고 계속 우쭈쭈 해주시잖아요. 고모네는 사실 친구들이 보지도 않고 볼 수도 없잖아요. 거짓말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상황을 방치한다면 누군가는 분명 알겠죠. 지금도 누군가는 알지도 몰라요. 알아요. 알고 이런 식의 삶이 옳지 않다는거 누구보다 제가 잘 알아요. 근데 제가 평생 제 이야기를 안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제가 의지를 가진다면 고칠 수 있다고 믿고 싶어요. 저는 제가 거짓말하는 포인트를 알거든요. 제가 어릴적부터 결핍되어있던 그 부분에서 항상 거짓말을 해요. 이런 부분을 알고 고치려는 사람에게 침묵하는 법을 배우라니요? 솔직히 지금 그냥 비난하시려는걸로밖에 안보여요. 원글에서, 답글에서 말씀드렸듯 제 부족함을 어디서부터 채우고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는지를 여쭈어봤는데 침묵하는 법을 배워라 침묵이 답이다 같은 말씀을 해주시는건지 진짜 모르겠어요. 허언증도 아니고 허언증을 고치려는 사람도 침묵이 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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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pangyi
· 4년 전
허언증은 어차피 못고쳐요 한번 허언하기 시작하면 마치 진짜 그게 자기것인양 생각하거든요 거기서 나오는 쾌감도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 드리잖아요 지금도 변명하고 게시잖아요 나 안고칠꺼고 앞으로 허언하겠다 라고 하시는거 밖에 안보이는데 무엇을더 말 할까여? 침묵하시는 법을 배우라는건 누구도 묻지도 않는데 대화에 끼어들어서 나는 그거 있다 알고 있다 사실나는 최고다 이런걸 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는겁니다 물어오는 질문에 사실대로만 대답하면 끝이에요 굳이 하지않아도 되는말을 붙이지 말고 침묵하시는게 더 멋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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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tjgml (글쓴이)
· 4년 전
@ompangyi 말씀해주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진짜 다 절망적이네요. 혹시 고쳐보셨어요? 어떻게 그렇게 안된다는 말씀을 단언하시나요. 안고치려 한다는 느낌 어디서 받으신거에요? 저는 제 한마디 한 마디가 뱉고나면 진짜 화살이 되어 돌아오는걸 느껴요. 그러니까 밤새 그 지금이라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거짓말 바꿔보려 노력하겠죠. 누가 이번에도 당연히 잘 봤지? 하면 못봤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비난받을까 뭐라고 생각할까부터 머릿속에 떠올라요. 그래서 제 약점을 질문 당하거나 대화에서 제 약점인 부분이 나오면 거짓말을 해요. 차라리 침묵하는게 나아요. 아는데 그걸 계속 그렇게 상황을 넘길 수 없잖아요. 사회 생활 해보셨으면 아시겠죠. 저는 그런 상황에서도 사실만 말하는 법, 사실만 말해도 누군가가 굳이 나를 욕하거나 이상하게 보지 않을거라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하기 위해 나한테 결핍된 부분을 이제라도 어떻게 해보겠다는건데 어차피 못고쳐요. 너 거기서 쾌감 느끼잖아. 이건 아닌거같아요 모든 질문이 아닌 특정 질문들에 대한 필요하지 않은 거짓말 하지 않고 사실로 답하는게 힘들다는거에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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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pangyi
· 4년 전
물어본 질문에 사실로 대답한다고 떠나는 사람 붙잡지 마세요 작성자님한테도 득이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짜 친구는 한손가락에만 들면 돼요 나머지는 그냥 알고지내는 지인이면 됩니다 부족한부분 허언안하시고도 충분히 하실 능력 있으시네요 허언증의 말로는 부정적일수 밖에 없으니 말씀드리는거에요 나중에는 부모 돈까지 훔쳐가며 내가 사실 부자다 라고 하는 지경까지 가니까요 좋은 친구 사귀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