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밤이 되니 정확한 원인을 모를 무한한 공허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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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역시 밤이 되니 정확한 원인을 모를 무한한 공허함에 휩싸이고 그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뼈저리게 느낀다. 밤은 그러한 시간인것 같다. 손흥민 선수에 대한 다큐인 손세이셔널에서도 손흥민 선수도 경기에서 아무리 중요한 골을 넣고 수많은 관중들에게 환호를 받아도 정작 집에와서 잠을 자려하면 끝없는 공허함에 잠을 설치는 때가 많다고 밤은 그러한 시간인것 같다. 감성적이게 되고, 공허함에 빠지며, 뭔가모를 아쉬움에 휩싸이는 누군가 같이 옆에 있어준다면 한이불을 덮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잠자기 직전까지 서로에게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서로의 힘듦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내 밤을 같이 보내준다면 그것만큼 행복한것이 없을것 같다. 어린왕자에서 그랬다지,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나를 역시 좋아해준다면 그건 기적이라고 그 기적이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이 행복한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기적이기에, 이미 수많은 연인들과 부부들이 그 기적을 체험했지만 또한 체험하지 못하거나 오랫동안 그 기적을 잊은, 나같은 사람에겐 더없이 멀어보이고 최근 몇년간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더욱 뼈저리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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