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군대|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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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bboggi
·4년 전
지금 현재 직장을 다닌지 2년이 되어가는데.. 새로 들어온 8개월차 신입남자애가 자꾸 눈이 갑니다. 글쓰기가 서툴러서 무어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그저 사회생활 일찍 시작한 만년막내였던 저에게 회사에 또래가 들어왔다는 반가움에 이것저것 챙겨주고 도와줬었는데, 이게 고운정 미운정이 다 들었는지 이 친구한테 호감이 생겨버린것같아요. 연상만 만나왔고 제 이상형 또한 연상인데, 저보다 어린친구한테 자꾸 눈길이 갑니다. 선배들한테 누나,형하면서 살뜰하게 챙기는것도 좋고 제가 덤벙댈때마다 챙겨주는것도 좋습니다. 물론 그 남자애 입장에서는 단순히 본인을 잘챙겨주고 도와주는 회사 선배이기때문에 베푸는 호의이겠지만요. 이 감정이 그냥 친한 동생같은 마음처럼 정이 들어서 이런건지 확신이 서지 않다 싶다가도 갈수록 이 남자애가 베푸는 행동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자꾸 크게 다가오고 자꾸만 의미부여를 하게됩니다. 어느날은 회사사람들끼리 모여서 퇴근 후 한잔하러 같이 갔었는데 앞치마를 못매는 저를 보고 앞치마도 매주기도 하고, 매일 일하는 도중에도 팀이 다르다보니 사내메신저를 주고받으면서 의미없는 수다를 끊어지지않게 이것저것 질문을 해준다거나 그런거요. 아 물론 단순한 호의라는건 저도 알고있습니다. 저 혼자서만 자꾸 설레어하고 고민하게 되는거예요. 매일 만나는 그 남자애와 하는것들이, 평상시면 아무렇지도 않게했을 장난도 눈 마주치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하고 힘들어집니다. 사실 이 친구가 입사하고 저랑 친해지고 나서 짬날때마다 모여서 쉬는시간을 보내곤했는데, 그 광경을 보고서는 주변 회사동료나 상사님들께서 사귀는거아니냐 의심하기도하고 잘해보라고 부추기면서 두어달을 그렇게 놀렸었는데, 손사레 치면서 아니라고 하면서도 주변사람들 영향을 받아서 분위기에 휩쓸려서 호감이 생겨버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심지어 이 친구는 군대도 가지 않았어요..이번 9월에 입대예정이거든요. 군대도 안 간 친구를 좋아하게 된게 맞는지 제 자신에 대해 확신이 서지않아요. 그리고 지금 이게 좋아하는 감정이 맞다고한들, 그저 편하고 착한 회사누나였던 제가 그 틀에서 벗어나 고백 할 용기도 없습니다. 부담주고싶지도 않고, 회사에 소문 나게 하고싶지도 않아서요. 이런고민이 드는적도 처음이고 주변에 말 할 용기도 나지않아서 이렇게 나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며 몰래 털어놔봅니다. 이게 좋아하는 감정이 맞는건지, 맞다면 어떻게 마음속에 묻고 정리할수 있을지 해결방안이 있다면 제발 알려주세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걱정돼불면괴로워불안망상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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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istu0921
· 4년 전
좋아하는 감정은 쉽게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정말 이 사람을 잊고 싶다면 시간이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계속 자기 마음 숨기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보내는 수밖에 없을 테지만 그 숨기는 과정에서 엄청 힘들 거라생각해요. 그 신입분도 싫지는 않으니까 당연히 마카님께 잘해줬을 거라 생각해요. 마카님이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좋아하는 게 맞아요 본인도 알고 있지만 계속 숨기고 이건 안돼 하고 막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차근차근 신입분이 군대를 갔다 와도 내가 정말 기다릴 수 있고 그럴만하다 하면 고백을 하거나 진심을 한번 전해보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직장을 다니다 보면 그밖에 사람들은 많이 만나보지 못해서 회사에 또래분을 보고 사내연애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사내연애가 정말 고려할 부분이 많잖아요. 그 부분들을 나는 다 감당할 수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세요! 근데 만약 아니라면 일단 회사 외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봐도 난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하면 그 신입분께 다가가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