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관계 정리가 전혀 안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집착]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엄마랑 관계 정리가 전혀 안 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anter
·4년 전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된 사람입니다. 구직중이며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요. 아빠는 괜찮은데 엄마가 집착이 너무 심합니다. 뭐든 같이 해야 하고, 저에 대한 것을 전부 알고 싶어합니다. 초등학교에 다닐 적엔 엄마한테 맞기도 하고 욕을 먹으면서 자라 선생님들께서 `제발 엄마랑 아이랑 떨어져서 살아라.` 라고 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갈 정도였지만 엄마는 어떻게 애랑 엄마랑 떨어져서 살 수 있냐며 절대 안 된다고 하시며 이때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때 이후부터 누가 소리를 치는 것도 무서워하고 단순히 풍선 터지는 소리에조차 놀라며 도망칠 정도로 약해졌습니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조금 덜해졌지만 엄마와 성격 차이로 매일 싸우는 건 당연했고 공부를 안 하면 안 한다고 그따위로 살 거면 살지 말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한때 장래희망이 성우였지만 `성우는 아무나 하나? 너 같은 게 어떻게 하려고?` 라는 말을 듣고 꿈을 접었습니다. 이후로 저는 장래희망 없이 그냥 먹고 살려고 취직하려는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중학교에 다닐 때 엄마가 암투병으로 고생하시긴 했지만 불쌍함이나 걱정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어느날은 엄마가 저한테 엄마없이 어떻게 살 거냐고 묻길래 저는 어떻게든 잘 살지 않을까? 라고 답했더니 눈물도 피도 없는 년이라며 정신병원에 쳐 넣어야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싸우는 건 여전했습니다.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공부는 공부대로 친구관계는 친구관계대로 걔랑 지내지 말라 뭐다 엄청 참견하셨습니다. 저는 이미 애정이라곤 눈꼽만큼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엄마가 제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싫고 학교에 엄마가 오는 것조차 너무 수치스러웠습니다. 어쩌다 엄마가 학교에 찾아오셔서 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면 무례한 말만 하셔서(ex. 너 되게 뚱뚱하다.) 친구들도 기분 나빠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대학생이 된 지금도 여전히 엄마와의 관계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저한테 잘해주려고 하는 것이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절대 기분 좋지 않습니다. 엄마가 계속 쌍수시켜주고 싶다, 그것만 하면 여한이 없다, 하면서 계속 신경 쓰이게 하길래 결국 저는 쌍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원한 것이 아니기에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저한테 계속 돈벌레 돈벌레 거리시면서 돈 왕창 들어가는 벌레라고 하십니다. 게다가 네가 원해서 한 건데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 드냐며 짜증도 내십니다. 저는 원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최근에는 아이라인이니 뭐니를 해주고 싶다며 또 강요를 하고 계십니다. 또 최근에는 엄마가 저한테 집에만 있지 말고 운동 좀 하라면서 밤에 같이 운동을 하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랑 같이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라 어느 날은 저 혼자 낮에 운동을 뛰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왜 너 혼자 운동을 해? 의리없는 년. 밤에 게임하려고 그러지 ***.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밤에 나가면 어때!`이라며 욕을 하셨습니다. 어차피 운동하는 게 목적인데 밤이든 낮이든 상관없지 않나요. 집에서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설거지에 빨래도 하고 강의를 듣고 과제도 하는데 밤에 쉬는 게 어때서 그러는 걸까요. 조금만 마음에 안 들먼 용돈 안 줄 거라고 협박해서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알바를 하려고 해도 절대 안 된다고 집에만 있으라고 하면서 집에만 있는다고 밖에 나가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
불만이야짜증나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duibudui
· 4년 전
진짜 공감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