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작을 하면서. 나는 남을 위해 창작을 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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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차 창작을 하면서. 나는 남을 위해 창작을 시작했어. 이런 주제면 다들 좋아해줄까, 이런 해석이면 어떨까, 이런 대사는 다들 좋아하니까. 이런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었어. 너무 했던거야. 그런데 하면할 수록 스트레스의 이었고 업로드가 늦으면 눈치가 보였고 해석이 이상하진 않았는지 신경쓰였어. 뒤에서 내해석이 안 맞는다고 직격타로들은 적도 있는데 정말 하루종일 생각하며 다시는 그런 류의 칭작 해석은 하지 않았지. 그때의 나는 한 사람 때문에가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더 생각하며 살았던 거야. 말로만 하면 정말 이상적인 창작러네. 사실 그렇게 잘 하지도 못해. 모두 지인들 덕분이었던거지.그런데 계속 그런식으로 관심을 받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까 나는 항상 그걸 바랐던 거 같아. 관심을 못받으면 이번엔 별로였나, 조금 못하긴 했지 이런식으로. 나는 다른 사람과 나를 혼자 비교하며 나는 왜 저렇게 관심을 못 받는걸까 하며 혼자 열등감에 쌓이는 날도 있어서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지. 그러다 모든 걸 청산하고 창작물 전부를 삭제 한 뒤, 전부 새로 시작했어. 처음엔 자연스레 관심을 추구했는데 잘 안 되더라. 그래서 그냥 내가 싶은대로 하기로 했어. 어차피 2차 창작이니까 내가 연성을 시작한 순간부터 내 연성은 인물 (캐릭터) 붕괴였고 내 해석과 남의 해석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지. 그래서 굳이 남에게 맞추자는 생각을 접었어. 그냥 내 마음대로 하려고, 아무도 내 창작을 보지 않아도상관 없어. 나는 내 스스로 이런 이야기를 보고싶었던거니까. 그리고 지인의 비지니스 적인 홍보가 없는 나의 연성은 이정도의 관심 뿐이구나.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지. 그 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어. 그래도 가끔 놀랍게도 내 창작물을 봐주시는 분이 감상평을 남길 때 기쁜 건 어쩔 수없더라. 그런 소소한 행복이면 됐어. 이걸로 충분해. 전부 내 마음도대로 하려고. 애매하게 관심을 추구하는 짓은 안하려고. 그땐 정말 우울하고 SNS를 떠나고 싶었거든. 나는 이제 괜찮아. 신나게 창작하면서 지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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