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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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증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lyyyyyy
·4년 전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있다. 내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사진을 좋아하나보다. 무수히 많은 사진들을 찍거나 저장해놓고 제때 감상하지도 않는다. 저장공간이 부족해서 찍지 못하거나 저장하지 못하게 되면 짜증이 난다. 그저 내 눈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서 안심이 되게 만드는 대상이 사진인 듯하다. 카메라는 찰칵 소리를 내며 시간과 장소를 멈추게 한다.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을 눈으로 보면서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 사진때문에 점점 용량을 채워가서 핸드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까지 가버리면 굉장히 초조해진다. 사진을 지우지 못하고 모아두기만 한다. 저장강박증 같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불안... 어릴 땐 생일에 먹는 걸 선물받는걸 별로 안 좋아했다. 먹고 나면 사라지니까. 최대한 오래도록 눈으로 감상하며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을 선물받기를 원했다. 누군가는 그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기억 한편에 저장해놨다가 가끔씩 떠올리며 추억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오로지 내 기억에만 있는 추억도 좋은 거라고, 자기가 애착이 강한 게 하나쯤은 있으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말라고 나를 위로했지만. 여전히 내가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불안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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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저는 무지와 (단무지 말구..) 기억에 대한 강박이 조금 있어요. 무지는 사실 조금은 아니고 좀 더 크지요 ㅋㅋ 기억이 안나서, 결국 기억은 안나도 그 모든 것이 나의 무의식을 이룬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네요. 그건 그건데, 아직 무지에 대한 강박은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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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3년 전
@naphone 그렇군요..처음 알게 된 사실이네요.. 무지와 기억... 둘의 공통점은 무언가를 아는 것이네요! 중간에 단무지가 넘 귀여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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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66Hope99 그러게요..! 저는 아는 것이 곧 발전이라구 생각하니까.. 어쩌면 발전에 대한 강박일지도 모르겠어용 단무지가 귀여우셨군요 ㅋㅋ 이제 알림이 정상적으로 울린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