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대의 실수를 한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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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대의 실수를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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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평소에 랜선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는걸 매우 좋아합니다. 평소처럼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약간 수위있는 대화를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조금 당황했지만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몇일 지나지 않고 다른 분들하고 놀러가는 겸으로 만나서 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수락하고 만나러 갔습니다. 낮동안은 잘 놀고 쉬러 숙소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들어가시더니 "한 번 해볼까?" 라시며 옷을 벗으시더라군요. 그때부터 아무생각이 안나서 가만히 있으면서 당했습니다. 그렇게 새벽 2시까지 멘탈이 나갔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다음 날 집에 오고 토하고 울고 거의 주 내내 방에서 안나왔던 거 같아요.. 아직 고등학생이라.. 공부도 해야 하는데.. 몸이 말을 안듣는거 같아요.. 이 일이 지나고 모든 SNS 계정을 새로 만들고.. 닉네임까지 바꿨어요.. 지금도 그 상황을 피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는데.. "호기심" 하나 때문에.. 심지어.. 같은 성별이였어서.. 더 충격이 컷던거 같아요.. 무엇보다.. 전 이성인데.. 이번 일로.. 정체성에 혼란이 오기 시작했어요.. 주변에 말했다간..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피할까봐.. 두렵고.. 무섭고.. 나중에 같이 만난 사람이 이런 일을 당한적이 있다고 하면.. 바라보는 시선도 무섭고.. 하루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이 일밖에 안 떠오르네요.. 너무 힘들고.. 무서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부끄러워답답해우울걱정돼불안슬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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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appiness
· 4년 전
가능하다면 신고를 한다던지, 상대방에게 원치 안했는데 강제로 했다는걸 분명히 밝히세요. 신고가 어렵다면, 직접적으로 말씀이라도 하세요. 그런일이 있었을때, 거부 의사를 밝히지 못한게 크게 후회가 될수도 있으니, 텍스트를 보낸다던지 하는 간접적 방식으로라도 한번 의사를 밝히는게 좋을거 같아요. 상대방의 사과를 요구하는것까지 된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실 거에요. 아니라면 다음에는 그런 상황에서 분면하게 의사를 밝힐거라고 마음을 다잡으세요. 잘못이 일어난 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해요. 쉽게 털어 버리긴 힘들겠지만 너무 매몰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혼자 조용한곳에서 혼자말로 말하는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지금 내면의 감정을 떨치려 하지말고 잘 보시고 보듬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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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Spring20
· 4년 전
실수 한거 같고 일단 신고도하시고 상담도 받으세요. 그 상황에서 너무 놀라고 당황하고 두렵고 피하지도 못하고 자기가지금 어떤상황이지 잘 인식 안돼고 상대방한다 끌려 어찌하지고 못하고 당하신거 깉은데...같은실수 또 하실 염려가 다분히 있어보이니 꼭 상담 받으시고요. 병원도 가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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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4happiness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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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SilverSpring2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