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는데 마음이 찌질해져요..제가 이상한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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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는데 마음이 찌질해져요..제가 이상한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1212Lee
·4년 전
친구였다가 연인으로 발전해 2년간 사귀었던 남친이 있었구 한달전에 헤어졌습니다. 착하고 다정한 모습에 좋아하게 된건데.. 우선 이 친구는 모두에게 천사인 친구입니다. 막상 사귀니까 친구들 챙기느라 저는 뒷전이였고.. 저보다 친구들이 더 소중하다고 말한적도 있습니다. 제 전남친은 자기 속얘기를 잘 안하는 사람이고 연애는 제가 처음입니다(24살에 만났어요) 엄청 소심하고 남눈치 많이보는 친구입니다.. 부탁 거절 잘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착하고 같이있으면 재밌어서 사귄건데.. 싸울때마다 남친은 항상 '내가 더 노력할게 근데 서로 존중은 해주자' 이렇게 말했었습니다.근데 그렇게 2년간 존중만 해주다보니 맞춰가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서로 개인플레이 하는 기분이고 사귀는 기분이 안들더라구요.. 맞춰가려 노력을 많이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친을 만나는동안 늘 외로웠습니다. 왜 외롭지? 싶었는데 친구가 더 소중하다는 말이.. 그럴수 있겠다 싶었는데 모든것이 여기서 시작된 거더라구요... 여후배 2명과의 일상적인 카톡을 자제해달라고 했는데 자기 프라이버시라며 터치하지 말아달라고 했고(뭐해? 일어났어? 와 같은 카톡..) 헤어져서 슬픈 친구을 달래주느라 저와 2주간 데이트를 하지 않았고(친구옆에 있어주느라) 저와의 데이트는 저녁 8시안에 끝내지만 친구들과는 새벽 내내 놀고 들어가고 등등.. 그냥 남친한테 전 딱히 특별한 사람은 아니였던거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사귀는동안 저는 위기를 여러번 느꼈고 모든말을 남친한테 솔직하게 터 놓았던적이 2번 있습니다. "사귀는 기분이 안든다. 난 너한테 뭐냐.. 내가 뭘 잘못했냐.." 남친은 항상 제 잘못은 아무것도 없다하고 잘 모르겠다 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결국엔 시간을 갖자고 말했고 10일간 시간을 가진뒤 만나서" 우리는 서로 너무 다른사람인거 같다 그냥 안맞았을뿐이다" 하며 서로 수고했다고 고마웠다고 하며 좋게 헤어졌습니다. 근데 헤어질때 남친이 말하는 내내 계속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다 자기 잘못이라고.. 사랑하지 않았던건 아니라고 믿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자기는 못고치는 사람같다고 고치겠다고 얘기했다가 저한테 같은 상처를 줄까봐 무서워서 자기도 더 만날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시간을 가질때 저는 이 만남은 절대 건강하지 않다는 판단이 서서 되게 마음 단호하게 먹고 헤어졌는데 헤어질때 남친의 그런 모습을 처음보기도 했고.. 남친의 미련남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아.. 헤어지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지않을까..? 더 잘 사귈수 있지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도 아 그래도 얘는 아니야.. 사람은 쉽게 안바껴.. 하면서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저는 남친이 다시 만나자해도 재회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사실 남친이 헤어질때 저만 괜찮다면 친구로 지내고 싶다했는데 제가 어려울거 같다고 거절했거든요.. 그치만 친구였던 기간이 14년이였고 인연자체를 아예 끊는게 아쉬워서 이제 사귈맘도 없겠다.. 그냥 친구로 지내볼까? 싶은 마음에 헤어지고 한달뒤 연락을 먼저 했습니다. 친구로 지낼수 있을거 같다 하면서요.. 근데 남친이 바로 너무 친구처럼 굴더라구요 좀 섭섭했습니다. 그래도 사귄 기간이 있는데 너무 아무렇지않게 대하니깐요... 저는 사귄걸 굳이 없었던 일처럼 만들지않고 그때 얘기를 편하게 터놓고 얘기하고싶었는데 그 친구는 계속 말을 돌리는 겁니다.. 묘하게 철벽을 치기도 하구요.. 자존심이 좀 상한 저는 "너가 굳이 그렇게 안해도 난 다시 사귈맘 없으니 걱정말라, 난 아직도 풀지못한 찝찝한 오해들이 남아있어서 너와 툭 터놓고 다 털어버리고 싶다. 한번만나서 얘기 나누자" 하니 그친구는 "미련남지 말라고 그러는거야 ㅎㅎ 근데 좀 나중에 볼수있을까? 내가요즘 너무 바빠서 4시간 밖에 못자.. 잠깐도 시간이 안나네.. 나중에보자" 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연락해도 되니까 눈치보지말고 편하게 연락하라고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근데 남친 스토리엔 늘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맛집에 가는 것만 매일 올라오는 겁니다.. 괜히 짜증이나서 디엠으로 "바쁜거 맞아??ㅋㅋㅋ" 하니까 "자소서 다 썼어 알바끝나고 만난거야ㅎㅎ" 라고 하는데.. 저한텐 잠깐도 시간 없다고 만남을 미뤘으면서 대놓고 인스타에 올리는게 괜히 좀 그렇더라구요.. 전여친 주제에 따지기도 뭐하구요..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은 정말 없습니다.. 다만 사귈때 저한테 불만 털어놓은적도 없고 항상 자기가 미안하다고 자기만 노력하면 된다 했던애인데.. 그냥 저를 왜 사귀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사귄건지 너무 궁금하고.. 물어보면 좋으니까 사귀는거지? 라고만 대답했던 애라 저는 아직도 너무 답답합니다... 제 마음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고 궁금하고 답답한채로 그냥 머물러 있는데 이거를 어떻게 해야하나 하기엔 다 끝난 마당에 뭘 어쩌겠나 싶고.. 이런 제자신이 너무 찌질하고 못나보여서 속상합니다.. 저는 연애할때 대화를 항상 하려했고 남친의 대답은 항상 '그냥' 이였습니다. 좋아도 싫어도 그냥.. 그거말곤 이유가 없다합니다. 그냥 저만 아둥바둥하는거 같아서 너무 화가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다시 사귀기도 싫지만 인연이 끊기는것도 싫고.. 오해는 풀고싶고..그와중에 전남친이 하는 행동이 섭섭하면서 짜증나는데 전여친이라는 이유로 저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다시 친구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저는 맨 뒤에 있는 기분이에요... 어떻게 하는게 저를 위한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부정하고있지만 미련이 남는걸까요.. 싫어해서 헤어진게 아니라 어쩔수 없어서 헤어져서 일까요.. 하..너무 답답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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