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가 너무 소름끼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군대|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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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너무 소름끼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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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디부터 적어야할지 모르겠는데... 오빠와 저는 연년생으로 1살 차이이고,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시고 그 후부터 어머니는 돈을 벌기위해 주야간 일을하시게 되면서 어린나이부터 오빠와 둘이서만 집에 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어요. 초등학생 고학년때부터 시작이였던 것 같아요. 10년이나 지났지만 그때 상황이 아직도 제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있어요. 여느때처럼 집엔 오빠와 저밖에 없었고, 저는 구슬놀이를 하다가 잠들었어요. 2차 성징이 나타날 때라 가슴이 조금 부풀어있던 시기였는데, 오빠가 방으로 들어오더니 몇가지 말을 걸더라구요. 자는거냐, 방에 가서 자라, 등등 깨우는 듯한 말을 걸었는데 저를 흔들어깨운다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말로만. 저는 오빠 말에 정신이 반쯤은 들었는데 비몽사몽해서 그냥 계속 엎드려있었어요. 그런데 오빠가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더군요. 그때는 너무 당황스럽고, 그 상황이 무섭고, 수치스럽고.. 온갖 감정에 눈물나면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내 가슴 만지지 않았냐고 막 오빠한테 울면서 따졌더니 처음엔 아니라고 너 깨우려고 하다 그렇게 된거라고하더니 나중에는 미안하다고 엄마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하고 그렇게 무마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저도 오빠도 너무 어렸고 그래서 오빠가 호기심에 실수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엄마한테 말씀드리면 엄마가 화날 수 있으니까 그게 무서웠고 여러가지 생각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릴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말씀을 드렸어야했던건데... 그렇게 저희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오빠는 초등학생때부터 게임에 중독 돼 밤낮 게임만했는데 그 중에서도 게임 속 사람들과 번호를 주고받고 연락하는 듯 보였습니다. 게임하다 친해지면 그럴 수 있다 생각했는데 문제가 터진겁니다. 오빠가 랜선으로 알게 된 초등학생 여자애한테 음담패설을 해 고소를 당한겁니다.. 나이차이가 몇살이 나는데 그렇게 어린애한테... 그렇게 오빠는 법정까지 갔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되고 저는 어렸을 때의 일이 생각났지만, 법정까지 갔기에, 또 교회를 다니고, 착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성격도 온순해 진 오빠를 보며 오빠도 반성하고있구나 생각하며 오빠도 클만큼 컸으니 앞으로는 어떤 성적인 범죄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러길 바랬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군대까지 갔다왔습니다. 군대까지 갔다왔으니 정말 이제는 아무일도 없고 오빠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등 바람직한 모습들만이 상상 됐었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제대하고부터 몇년이 지나도록 다시 게임 중독이 되어 밤낮 게임하며 먹고, 자고, 게임하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저를 지켜봅니다. 너무 소름이 끼쳐요.... 어렸을때도 가끔 오빠가 제 방에 와서 저를 보고 간 적은 있지만 그것은 자고 일어났을때 제가 집에 있나 확인하는 정도? 뭐 그런 집에 사람이 있나없나 확인하는 느낌이였다면 지금은 저를 주시하는 느낌이입니다.. 집에 있는 걸 알면서도 제 방 앞에 와서 기웃거리며 저를 보고가고, 화장실 가면서도 저를 보고 화장실을 들어가고.. 하루에 제 방 앞에 와서 저를 보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정말 잦습니다. 과장하지 않고 두시간에 한번 꼴은 그러는 것 같아요. 근데요 진짜 문제는요. 오빠 방에서 부터 제 방까지 한 열걸음 정도 거리인데요. 오빠가 제 방까지 올 때 발소리가 나지 않게 살금살금 온다는 것입니다. 화장실 갈 때는 그냥 터벅터벅 와요. 근데 저를 보고 갈 때는요 발소리가 나지 않게 살금살금 와요... 저는 오빠가 침대에서 일어나서 방을 나올때부터 인기척이 느껴져서 다 알지만 핸드폰 보면서 그냥 모르는 척 해요. 하 근데 진짜 심각하다고 느낀게 요즘에는 몸을 벽 뒤에 숨기고 몰래 저를 보기 시작했다는거에요. 제 방까지 살금살금 와서 벽 뒤에 몸을 숨기고 머리만 조금 내밀어서 몰래 저를 보고 가요. 이 횟수가 잦진 않은데요 그렇다고 무시할 정도의 횟수도 아니에요. 진짜 너무 소름끼치고, 무섭고, 무슨 일이 생길까봐 겁나요. 그런데 엄마에게 말씀드리는게 망설여져요...엄마도 오빠의 법정사건 때문에 지금까지도 마음고생이 심하시거든요.. 근데 제가 이런 말을 꺼내면 엄마는 분명 자책하시며 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실거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머니께 말씀드리거나, 제가 자취하거나 하는 도망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 그러니까 오빠의 그런 잘못된 성적인 욕구들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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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kya0465 그러려면 가족에게 말하고 오빠에게도 기관에 다녀보라 설득을 해야하는데 어떤 사람이 "응 나 너 지켜봤어" 이렇게 인정하고 다니겠어요ㅠ 다른말로 변명하며 너가 잘 못 생각한거라고 말하겠죠..ㅠ 그래서 바로 오빠에게 상담을 다니라던가 전문기관에 다니라고 하는 것보다 스스로 문제점에 대해서 자각을 하고 해결하고 싶은 마음의 문이 열리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이렇게 글을 올린거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