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못 잤다. 졸려서 미칠것 같다. 잠이 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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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결국 못 잤다. 졸려서 미칠것 같다. 잠이 오다가도 잘수가 없었다. 해야할 과제에 발등에 불이 붙어서 그런가. 자꾸 신경이 쓰여서,. 그래서 그런가. 그렇게 끊긴 통화뒤로 한, 한시간 정도 뒤인것 같다. 바쁘다면서 끊었던 통화다 한시간 뒤에 다시 걸려왔다. 과제를 했다고 한다. 오늘 놀러를 갈꺼라고 아까도 말해왔었다. 나한텐 너의 일을 하나하나 알려주는것 같았다. 이랬고 이랬어. 뭔가 비밀이야기 하나하나 듣는 것 같았다. 뭐, 비밀까지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슬프면 슬프다고 말했고 한참후 괜찮아 지고서 나한테 사실 이래이래 해서 우울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되서 좋다? 괜찮아 졌다는 말까지 들었으니까. 아까 내가 뭐라 말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잠에서 허우적 거리기를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목소리가 깔려있었다. 웅얼거려도 오늘은 곧잘 들어줬던것 같다. 별 말 없이. 그런것 같았다. 아닌가, 내가 안 웅얼거렸나.. 바쁜 와중에도 틈내서 전화하는거라는 말이 익숙하게 들려왔다. 누구한테도 들었었는데. 나한테는 왜 다 이럴까. 왜 다 틈을 내주면서 까지 나한테 연락 해줄까. 역시나 내가 떨어지기 싫어해서그래? 너도 그 틈이 심심해서 그래? 아님 그냥, 그냥? 그냥?? 너에게도 바쁜데 짬내서 나에게 연락하는거라고, 연락을 한참 주고 받았던 적이 있다. 내가 짬을 너무 많이 내는거 아니야? 라는 말에 너는 그만큼 좋아한다고 그랬었는데. 내가 너한테 지꾸 같이 있으려고 하는것도 좋다고 그랬는데. 나 때문에 사실 악몽은 핑계고 걱정되서 밤잠도 설쳤댓는데. 그런데 또 다른 너도 오늘 틈내서 연락하는거라는 말에 .. 너가 생각이 났던가. 너가 생각이 났다고 하면 나쁜건가. 너가 생각이 났다고 하면 내가 널 좋아한게 되는걸까. 난 도대체 뭘까. 넌 모르겠고, 오늘 말한 너는 장난일까? 도대체 뭘까. 그래도 연락해주고 전화해주면 좋다. 설찍히 까놓고 말하면 너도 나도 우린 아무사이도 아니다. 친구보다도 더 낮을 관계일지도 모르겠다. 믿고 말고는 스스로에게 달린거고, 그만큼 해주내 안해주내고 그 믿음에 달린거겠지. 딱히 무서움은 없었고 재미가 가득했다. 어쩌면 순수했고, 무서움 두려움보다 귀찮음이 더 컸다, 나에겐. 멍청하게 나는 뭘 기다리고 있는걸까. 기다린다고 뭐가 오긴 하나. 그냥 잠이 올거같은데,. 귀찮은데, 엄마가 잠깐 어디좀 가자네. 난 졸린데, 과제가 너무 많네. 전엔 그렇게 늦은 밤, 하루가 넘어가는 새벽에 그렇게 전화를 하더니, 어느순간 부터 밤은 조용해지고 아침에 잠깐 잠깐 해오던 통화가, 오늘은 이런 이른 오전부터 울렸다. 전에 내가 우울해서 피함 아닌 피했던... 내가 너를 싫어했었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 그런데 그때 우울했었던건 맞고, 길어야 알주일 정도였나. 그 단톡방은 조금 조용한 날이 있었고, 통화를 해도 각자 따로 놀았고, 이상하게 나는 너를 어색해 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서야 너가 서운함? 음... 몰라 뭐튼 점 그렇다- 라고 말해줘서 나는 왠지 모르게 좋았다. 그 말과 동시에 그날 바로 풀었던거 같다. 왜인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아 잘못했구나. 뭐 처음부터 내가 잘못이였겠지, 뭐. 뭐라는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졸리다.. 과제 하려고 컴터 켰다가 이 글을 끄적이고 있다. 그냥, 그냥... 틈내서 연락하는거야.라는 말이. 가슴에 콕 박혀서. 좋아서? 나빠서? 나쁜 이유는 없잖아.. 그럼 좋아서? 왜? ... 친구가 바쁜 와중에 틈내서 연락해주면 좋은거지. 그냥 그런 기분 아닐까.. 그런데 내 주변 친구중 이렇게 말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서, 그래서 지금 이 상태인거 아닐까. ???? 지금 상태가 뭐 어떤데. 지금 나는 너무 졸린 상태지. 머리가 차갑게 식어가는, 연기에 휩싸이는 것 같아. 잠이 쏟아지는데 잘수가 없어.. 누가 안아줬으면. 토닥여 줬으면. 솔찍히 자장가는 좀 오반가.. 솔찌키~~~, 나도 크게 자장가가 듣고싶은건 아니야.. 노래..? 잔잔한 노래...? 아아아아 몰라. 과제해야지 과제. 나는 멍청하게도, 오늘 너는 일찍 자겠지? 그럼 나도 일찍 자야지. 멍청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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