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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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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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남자친구가 계속 연락하고 집착했어요. 근데 저도 제 업무가 있어서 몆시간 정도만 연락을 못 받는다고 잘 달랬는데 그래도 사람 마음 무겁게 만들고 매일 사랑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30초 만이라도 연락이 끊겼을 때 헤어지면 자살하겠다고 하고 처음 고백했을 때 사실 난 마음도 없어서 거절했어요. 근데 두번째 고백할 때 너무 애절하게 고백하길래 알겠다고 만났죠. 난 마음이 아예 없었는데도. 고백 승낙하자 마자 사실 너 오늘 고백 안 받아줬으면 나 자살했을거라고 얘기 하길래 무서웠지만 다행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넘기고. 사귀는 동안엔 밤 늦게까지 카톡으로 대화하고 주말에는 밤을 새우기도 했어요. 만성피로랑 안구건조증까지 있어서 졸립다고 자고싶다고 했는데 너 없으면 불안하다고 조금만 더 대화해 달라고 그러길래 받아주다가 밤까지 새게 된거구요. 만나면서 성관계도 많이 했어요. 처음엔 저도 좋았으니까 제 오피스텔엔 고양이가 있다는 이유로 모텔에 가서 하루 종일 하기도 했고 일주일에 적어도 다섯번은 했던거 같아요. (피임은 신경써서 임신은 아니구요.) 남자친구가 정신적으로 좀 아파서 사람 많은곳을 싫어해요. 그래서 일부러 사람 없도록 밤에 나가거나 아니면 집에서 놀았고 제 남자친구는 제 오피스텔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저는 물론 일이 있어서 아침 9시에 나가고 저녁 8시 반쯤에 집에 도착해서 얘가 뭘 하고 있었는지 몰랐죠.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얘가 화장실에서 자해를 하고 있었길래 저는 처음보니까 놀라서 패닉 상태로 왜 그러냐고 병원 가자고 그랬어요. 근데 얘는 그게 좋았나봐요. 결국 있는걸로 응급처치만 하고 끝냈어요. 그 이후로 제 눈 앞에서 본인 손목에 칼을 들이밀거나 그래서 많이 싸우기도 했구요. 저는 집에 들어가는게 지긋지긋 해져서 차마 나가라고는 못하겠고 제가 회사에 늦게 남아 있거나 야근까지도 했습니다. 근데 후폭풍을 생각 못 했어요. 저는 집에 들어가자 마자 강간 당하듯이 성관계를 했어요. (그래도 아프진 않았어요 안전하게 하긴 하더라구요) 너무 힘들고 지치는 마음에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내보냈어요. 평소에도 헤어지면 자살하겠다고 온갖 말을 다해서 무섭긴 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내 자신이 망가질거같아서 이별을 말하긴 했지만 걱정되고 불안하네요. 너무 힘들어요.
답답해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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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ubject522
· 4년 전
우선 단호하게 끊고 헤어지자고 하신 것은 잘하셨어요. 혹시라도 자신을 인질로 글쓴님을 협박해도 절대로 흔들리지 마세요. 글쓴님께서 흔들린다면 이 방법이 먹히는 것으로 생각해 더 할꺼에요. 오히려 단호하게 대처한다면 이 방법이 효과없는것으로 알고 포기할겁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글쓴님의 안전이에요. 절대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마시고 밝은 곳으로만 다니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남친이 했던 집착적인 행동과 내용들을 다 기록해놓으세요. 여차하면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할수도 있습니다.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subject522 조언 감사합니다. 여차하면 경찰에 신고라도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