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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yeon129
·4년 전
저는 이제 고1이 된 여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다름 아닌 진로때문입니다 저는 초1,2때 그냥 막 놀았어요. 솔직히 집이 엄청 부유한 것도 아니고 저희 동네도 공부를 빡세게 시키는 곳도 아니었거든요.그리고 제가 첫째이다보니 부모님도 미래라든지 별생각이 없으셨어요. 그러다 초3때 담임선생님이 한 만큼 인정해주고 칭찬을 해주시는 분이셨어요. 그래서 어쩌다가 칭찬을 한 번 들었는데(무엇때문인진 모름) 그 때 뿌듯하고 열심히 해서 더 인정받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시작했죠. 엄마한테 단과종합학원보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보내주셨고(솔직히 공부하겠다고 말하는데 말리실 부모님이 계실까요?..암튼) 그 뒤로 공부를 했더니 어느새인가 저도 모르게 남들이 성적이야기하면 제 이름이 첫번째로 나올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어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이 당시 뭣도 모르는 초딩이고 동네도 공부를 엄청 시키는 데도 아니다보니 공부를 엄청 스파르타식으로 코피터지게 하지 않고 열심히만 하면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음. 그렇게 저는 순수하게 일반 중학교에 입학했고 중학교때도 공부는 잘하는 아이였죠. 근데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중1때까진 진짜 제가 하고싶기도 한 마음이 반이랑 해왔던 거라 별생각없이 하자는 마음 반으로 흥미있게했죠. 인정받는 것도 좋아했기에...근데 중1 기말이랑 학기말에 전교 1등을 찍은겁니다...(평소2,3,4,5등)그랬더니 주변에서 엄마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말도 해주고 학부모모임에서도 알아보니까 엄마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는겁니다...학부모모임에서 알게된 분(그 분도 아들이 같은 학년이었고 공부도 잘 했음)이랑 학원이야기를 하다가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학원을 종합학원에서 영수학원으로 옮기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듣고 2학년 말에 영수학원으로 옮겼습니다.(2학년때도 전체 1등이었음)....옮긴 후부터 헬게이트가 열렸죠..저는 옮긴 당시 선행은 1도 안된 상태였기에 이 학원을 추천해준 분의 아들이 있는 잘하는 반에 들어가려면 중2말 내용부터 고1때 배우는 수(상)까지 총 2년치정도를 선행해야했는데 엄마가 진도 느린 반에 보내긴 싫으시니 지옥의 5개월동안 숙제 적으면 20장씩 나가면서 선행을 마치고 끝내 상위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진짜 이 5개월동안 자해하고 울고 ***발광을 했는데(중3때 자해하는거 들켜서 그만둠) 상상하기도 싫네요...으...그 후에 공부에 흥미는 없고 진짜 부모님 기대때문에 했는데 참다가참다가 중3마지막 기말때 슬럼프가 와서 공부 거의 안하고 나태해지기시작했어요. 이때 고딩되기 전에 돈 버신다고 엄마도 일을 가셨기에 갑자기 확 풀어짐. 시험평균은 95점대나왔었는데 엄마는 엄청 낮아진게 아니니까 슬럼프온줄도 모르고 그냥 좀 컨디션 안좋았구나하고 별대수롭지않게여겼죠.(근데 팩트는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라 쌤들이 쉽게쉽게 내주셨어요!)그렇게 마지막 시험이 끝나고 졸업식까지 수업시간에 어차피 수업도 안했기에 잤습니다. 새벽에 폰하고 공부 놓기 시작함..이때가 2월이니 지금이 6월 다 되어가니 (코로나때문에 온라인 개학했으니)4개월동안 놀았네요. 6월 11에 중간고사인데 공부할 수는 있겠는데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 초3때 단과학원가기전에 초1부터 피아노학원을 다녔었고 단과학원을 간 뒤로는 학교 방과후수업을 신청하여서 (중학교땐 그런게 없었음)초6까지 총 6년동안 배워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오는 흑건백건정도까진 칠 수있을 정도였는데 안친지 거의 3년 반 되었지만 음악적 지식은 있기도 하고 음악을 좋아하기에 일렉기타를 배워서 전공을 해볼까라는 생각도 있고(정신적으로 힘들때 지지했던게 음악이기도 하고 밴드를 좋아함+헨리를 좋아하는데 정말 멋있어보이기도 했습니다. 음악도 진짜 어려운 길인거 알아요), 그냥 공부해서 약사나 의사가 되고싶다는 마음도(하고싶다고해서 되는 것도 아니지만) 있습니다. 진짜 막막하고 노답이네요....공부를 택해야할지 아니면 제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살지 확신이 안서요. 요즘 하루하루 의미없이 사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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