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유일한 불행은 가족인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취업|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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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유일한 불행은 가족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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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재혼가정에서 자란 23살 여자입니다. 너무 오랜 이야기라 하나의 글로 잘 못쓸것 같은데.. 부족해도 읽어주세요ㅠㅠ 10살때쯤? 엄마는 지금의 새아빠와 결혼을 하셨어요 새아빠는 제게 친아빠처럼 대해주셨습니다. 다만 두 분이 싸우면 술에 취한 새아빠가 가전제품을 다 때려 부수고 각종 언어 폭력이 오간 적이 빈번히 있었고 어린 저는 두려움이 아주 컸어요. 근데 제가 조금씩 커갈수록 싸움의 끝은 저에게 돌아왔고 새아빠는 이유없이 욕을 하시고 엄마는 ‘너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라는 말을 하시며 저는 우는 날이 점점 많아졌아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제게 띠동갑 나이차이나는 동생이 생기며 저는 조부모님과 살게 되었고 부모님을 안보는 날이 가장 마음이 안정적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저는 혼자 잘커야한다는 마음이 아주 컸기 때문에 공부 욕심도 강했고 혼자서 아주 잘했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부모님의 큰 싸움 횟수는 일년에 3-4번 정도로 줄어들었고 싸우지 않으면 평소 관계는 괜찮았어요. 저는 원하던 대학, 과에 진학하게되었고 1학년때부터 평일 주말 모두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하며 혼자 나와서 지낼수있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대학생이 된 저에게 어렸을때는 갖지 않던 관심을 과하게 갖기 시작했고 하루에 전화두통, 일주일에 꼭 한 번은 본가에 오기를 요구하셨어요. 새아빠에 대한 공포감이 있는 저는 말을 잘 들었습니다. 본가에 가는 날이면 상처를 받아요. 제가 가는 주말은 아빠가 술을 드시는 날인데 술에만 취하면 제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시고 다음날 기억이 안난다고 하십니다. 떨어져있을때도 술먹으면 전화하셔서 욕을 하세요. 어렸을때 너무 많이 받은 상처로 저는 이제 부모님께서 상처받는 말을 한마디만 하시면 눈물이 너무 많이나고 제가 눈물을 보이고 상처받았다고 하면 말도 안되는 논리로 더 화를 내세요. 싸움이 커지는 날에는 아주 짧게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두번정도는 아빠에게 쫓기는 꿈을 꿔요. 제 방어기전이 점점 망가지는 것 같아 정신과를 가볼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혼자서 잘 큰 저를 자랑거리로 삼으며 밖에서는 자랑하고 다니시지만 저에게는 ‘이기적인년, ***없는년, 지 밖에 모르는 년’이라며 욕을 하십니다. 주말에는 제가 집에서 동생들만 보기를 바라셔서 공부하러 도서관에 가도 이기적인 년이라고 욕을 먹어요. 취업까지 1년도 안남았고 지금 대학교 4학년 취준생이라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급할때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야해서 연락을 끊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6개월만 더 버티자라며 참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술을 자주 드시고 전화로 욕하는 일이 너무 많아져서 너무 힘들어요. 또 부모님때문에 힘든 마음과 부모님이 그래도 제 뒷바라지를 해주셨고 친자식이 아닌데 키워줬다는 감사한마음에 드는 죄책감이 동시에 들어서 제 자신이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힘들다속상해답답해우울무서워불안호흡곤란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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