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바람을 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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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바람을 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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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집안 사정이 좋을 때는 정말 매우 사이가 좋으셨어요. 아버지께 들은 바로는 대학생 때 엄마를 만나 매우 쫓아다니시고 너무 사랑하셔서 당시 지금으로 치면 10억이 넘는 빚을 갚아주셨대요. 엄마는 할아버지의 부도로 신용불량자셨고 아빠는 대기업을 포기하고 같이 식당을 하셨어요. 정말 남들보다 매우 잘 살았던 기억이 나요. 100평이 넘는 식당을 운영하시다가 주식에 손을 대셨고 저희 집은 주식이 망해서 명동에 작은 고깃집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엄마와 아빠는 저와 제 형제를 위해 청춘을 받쳐 식당일을 하시며 좋지 않은 경제에도 매우 화목하게 지냈어요. 하지만 점점 더 사정은 안좋아지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갔어요. 엄마와 아빠는 어느 순간부터 말을 하지 않아요. 절대로요. 아빠는 작은 노래방을 운영하시게 되고 엄마는 작은 회사를 차리시고 아르바이트를 하시면서 매일매일 얼굴 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사셨어요. 저는 부모님과 있는 시간이 없어지고 친구들과 노는 게 너무 좋아서 중학교 시절을 내내 방황하며 소히 말하는 문제아처럼 살았어요. 술과 담배를 하며 부모님 속을 썩히고 어머니께 한시간 동안 맞은 적도 있어요. 저는 엄마와 사이는 점점 안좋아지고 돈을 거의 못버시는 아버지에게 용돈을 달라고 어렵게 말하며 친구들에게는 평범한 집안인 척 보이려고 했어요. 저는 작년부터 아빠 가게에서 컴퓨터를 실수로 보았는데 어떤 여성분과 네이버 밴드로 연락하시는 걸 봤어요. 누구냐고 했는데 축구동아리래요. 근데 정말 축구하시는 부원들만 있어서 그러려니하고 넘겼어요. 중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남들보다 더디고 노는 습관이 들었지만 제 선에서는 매우 정신을 차렸고 아빠와 엄마도 더이상 저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실망을 하지 않으셨어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담배를 끊지 못했어요. 매일매일 학업에 열중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니 부모님께서 따로따로 저를 챙겨주시려고 하시는 게 보였어요. 근데 제가 아빠가 바람을 피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어제 보았어요. 아빠와 핸드폰을 바꾸러 갔는데 아빠도 같이 최신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지금도 사정이 안좋아서 이사가 예정되어있지만 아빠가 저를 믿으니까 바꿔주신다고 했어요. 아빠가 담배를 피러 간 사이 가끔 보였던 어떤 여자의 카톡 , 너무 확인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핸드폰 계정을 옮기기 위해 화면을 켜두시고 가신 아빠 폰에 손을 댔어요. 그런데 저도 모르는 여자가 아빠한테 ‘자기두 폰 바꿔~’ 라고 하더라고요. 전에 아빠한테 기프티콘 보내달라고 폰을 가져갔는데 ‘사랑해 쪽😘’’이라고 아빠가 보낸 거 봤었거든요,, 물론 아빠가 엄마의 빚을 다 갚아주신건 맞지만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무능력해진 아빠 대신에 5년 정도 정말 주말은 꿈도 안꾸시고 일만 하시며 오빠 재수학원에 드는 매달 400만원과 제 학원비 등록비 등등 한달에 정말 2000만원 정도 나가거든요 .. 아빠한테 그 여자랑 정리하라고 문자를 보낼까말까 수십번도 넘게 고만했어요.. 하지만 엄마한테 말해서 둘이 따로 살고 제 생활이 가뜩이나 불안정한데 더욱 망가지고 스트레스 받는게 싫어요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아빠가 더이상 그 여자랑 만나는 게 싫고 더러워요. 엄마가 아빠를 맨날 욕하고 무능력하다고 힘들어하시는게 처음으로 이해가 갔어요. 제가 우울증으로 자해까지 해가며 불안정할 때에 엄마는 저를 미친아이 관종으로 봤고 아빠는 위로를 해주셨는데 ,,, 지금 사이가 정말 좋아지고 저에게 최선을 다해주시는 엄마도 잃고싶지 않고 맨일 제가 고등학생이 되면 이혼할꺼라는 엄마의 말도 현실이 될까 두려워요.
힘들어요도와주세요바람이혼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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