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의 자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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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자녀
커피콩_레벨_아이콘Roo2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가정폭력의 자녀입니다. 가정폭력은 제가 유치원때부터 20대 초반까지 이루어졌어요. 언어폭력, 정서적 학대 등 말도 안되는 이유로 맞고 저희 어머니는 맞지는 않았지만 저희 어머니에게도 욕설을 퍼붓고하셨어요 말이 더 길어질까봐 자세한 묘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아버지에 대한 감정은 늘 부정적이였어요. 근데 이게 크면 클수록 트라우마가 되어서 아버지와 대화도 안하고 눈도 안 마주치고 흔히 말해 남처럼 지내고있습니다. 저는 이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덕분에 맞는 일도 언어폭력도 모두 줄었으니까요. 그런데 줄었을뿐 사라지진 않더라구요. 얼마전 사건이 또 터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신병원게 가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아버지 사랑 없이 자라기도 했고 상처도 있기때문에 온전하진 않겠지만 다행이도 자해를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은 없어요. 만약 가족이 다 정신병원에 간다면 저는 마치 아버지를 용서해야 할것만 같고 그러지 않으면 못된 자식이 되는것 같은 분위기가 싫습니다.그래서 더 가기가 싫어요. 저는 용서를 할 수가 없어요. 아버지는 언제까지 과거에 살거냐,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 과거 얘기는 하지말아라, 내 성격이 원래 그렇지 않느냐 이렇게 합리화 하고 계세요. 물론 현재는 과거의 본인의 행동이 잘못됐다는걸 아시긴 하시지만 저는 사과를 받아도 용서할 생각이 없어요. 이 상황에서 제가 정신병원을 가서 심리상담을 받는다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저는 이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사람이 병원에 가서 심리상담을 받아도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을 합니다. 저는 관계 회복을 원하지 않고 그냥 아버지만 정신병원에 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래도 부모라는 말이 제일 싫고 치가 떨립니다. 용서하라고 강요 받는것도 너무 싫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만이야힘들다화나답답해우울우울해스트레스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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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ubject522
· 4년 전
으... 정말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요. 과거 기억으로 인해 상처받은 내 마음과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지.... 만약 제가 루님이라면 제 마음을 우선 잘 살펴볼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아버지를 용서하기 싫은건지 아니면 용서하고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건지. 전자면 저는 안간다고 확실하게 말할것 같아요. 하지만 전자의 경우 평생 아버지와 척질수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해보셨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싫은 사람과 평생 잘지내는 척 하느니 저라면 그냥 안보고 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