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담낭 수술로 입원하셨다. 마취가 덜 풀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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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빠가 담낭 수술로 입원하셨다.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자면 호흡기에 안 좋다고 해서 계속 깨우려고 손도 주물러 드리고 평소에 하지 않던 질문도 잔뜩 하는데 아빠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게 참 많았구나 싶었다. 은퇴하면 싱가포르 여행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셨다. 유럽도 미국도 가보고 싶고 그 나라 음식도 맛보고 싶다고 하는 아빠. 취미로는 요새 베이킹을 한단다. 대만 카스테라를 유투브로 보고 만들었다는데 엄마는 왜 안 먹는지 모르겠다며. 동생은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데 집 나가면 고생하는걸 모르는 거 같다는 둥 여러가지 얘기를 하시더라. 엄마는 주6일 일하느라 바빠서 마음 먹고 산 디지털 피아노를 치지도 못하고 오히려 아빠가 더 많이 친다고 하고. 진작 물어봤으면 좋았을 것들을 병실에서 잠들지 않게 하려고 묻는다는 게 참 마음이 불편했다. 다시 돈 벌게 되면 나중에 가족여행비를 내가 대줘야지, 같이 미국도 유럽도 가봐야지 싶었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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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t0304moa0304
· 4년 전
꼭 좋은 결과를 보실수 있게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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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txt0304moa0304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아지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