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외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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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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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이제 20살입니다 엄마 아빠 저 남동생(19살) 이렇게 넷이 살아요 엄마가 알콜 의존도가 높고 간 해독이 느리셔서 취해 있는 날이 많았어요 그래서 아빠가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셨어요 아빠는 엄마랑도 친하지만 저랑도 정말 많이 친해요 동생은 이제 친해지는 단계고요 일단 저희집 상황을 말하자면 앞에 말했듯 엄마가 알콜 의존도가 높아요 한달에 한 번씩 일주일 정도를 술 마신다고 정신을 못 차려요 그 이외에는 정말 지극히 정상이세요 따뜻하고 다정하고 친구 같은 엄마고 아빠는 화물차 일을 하셔서 일주일에 집은 3-4번밖에 못 오셔요. 아빠는 열심히 일하고 집 왔는데 동생이랑 제가 각자 방에서 문 닫고 공부하고 엄마는 술 마시고 누워있으니까 아빠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어요 그래서 두 분이 자주 싸웠고요 그거 때문에 아빠가 저한테 장난이나 말 많이 걸고 저랑 많이 놀았어 둘이 술도 몇 번 마시고 물론 엄마 술 안 마시는 날에는 아빠랑 사이 좋고 둘이 잘 놀러 다녀요 근데 엄마 말로는 이렇게 알콜에 의존하게 된 이유는 10년 정도 전에 아빠가 외도를 해서 그거 때문에 마시게 됐대요 근데 전 솔직히 그거는 술로 해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엄마가 술 마실 때마다 동생 저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거든요 그거 때문에 엄마 말이 핑계대는 거 같고 망상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릴 때라 정말 몰랐거든요 지금은 엄마가 그런 얘기는 술 마시고만 하니까 솔직히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요 아무튼 최근에 엄마가 계속 술 마시고 정신 이상한 상태로 살다가 허리 삐끗해서 입원한 이후로 술을 안 마시고 있어서 정말 사이 좋은 상태예요 근데 방금 엄마가 아빠 폰을 어쩌다 봤는데 어떤 여자랑 카톡을 한 거예요 일단 보면 저희 아빠는 애정 행각은 안 하는데 상대 여자가 ‘보고싶네요~❤️❤️’ ‘목소리 듣고 싶어요’ ‘보고 싶어서 사진 보는 중’ ‘노래방에서 노는 중 이따 전화해줘요’ 이런 식으로 보낸 거예요 대화 보니까 결혼도 한 거 같더라고요 아빠가 그 여자분께 누구랑 있녜서 ‘자기’ 그랬는데 그 자기가 남친 뭐 이런 얘기고 아빠는 ‘남편한테 혼납니다’ 이런 뉘앙스로 말하시고 솔직히 저도 충격 받아서 엄청 자세히 기억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보면서 느낀 건 여자가 아빠 좋아하는 느낌? 뭐 불륜에서는 좋아하는 것도 아니겠죠? 그냥 아 모르겠어요... 근데 솔직히 카톡 처음부터 보려니까 앞에 내용이 지워져 있더라고요 그거만 보고는 가벼운 사이다 혹은 깊은 사이다 라고 쉽게 판단할 수 없겠는 거예요 엄마 앞이라서 아무렇지 않은 척 제가 엄마한테 ‘내가 말하는 것보단 엄마가 둘이 진지하게 얘기해 봐 엄마만 안다고 하고’ 이렇게 말하긴 했는데 그렇게 되면 둘이 싸우고 이혼할 거 같고 그리고 동생 지금 드디어 마음 잡고 공부하는데 동생한테 지장할까 미안하고 그래요 아빠 핸드폰 조금만 더 틈 날 때마다 보고 증거 모으고 그 여자 카톡이나 전화번호 알아내서 제가 연락해볼까요? 남의 가정 파탄내지 말고 적당히 알아서 끝내라고 아니면 그 여자한테 연락하지 말고 아빠한테 따로 말해 볼까요 다 알고 있다고 아니면 그냥 엄마 알아서 하게 냅둘까요...? 저도 엄마한테서 어린 나이부터 술 때문에 방치 당하고 (물론 그게 아빠 외도에 인한 거였다면 그렇긴 하지만) 꼴에 누나라고 힘들어도 혼자 삭히고 동생 피해 안 받게 저 혼자 감당하고, 아빠도 힘들까 봐 집 못 들어오실 때 아빠 걱정 안 하게 밥 먹었다 거짓말하고 엄마 멀쩡하다 거짓말하고 괜찮은 척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엄마라는 사람은 좋지만 술 들어간 엄마는 진짜 끔찍하게 싫거든요 그리고 아빠는 저한테 너무나 잘해 줘서 이번 외도에 대해 알게된 것만 아니었음 정말 좋은 사람이고 항상 일도 열심히 하는 분이라 존경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기적이게 생각하면 진짜 못난 딸이고 사람으로서 가지면 안 되는 거 아는데 마음으로는 엄마가 아빠 지치게 했으니까 내가 아빠랑 얘기해서 고쳐 볼 테니까 이번 한번 넘어가고 나 결혼하고 애 낳을 때까지 둘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긴 글 읽어 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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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ra41
· 4년 전
연락을 사연자님이 하시면 좀 그럴거같은데 아빠한ㅌ0 먼저 말씀을 드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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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ibudui
· 4년 전
저라면 가만히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