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교육을 받고 든 생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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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예방교육을 받고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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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실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받을 때마다 거슬린다는 생각을 했다. 똑같은 내용을 다른 그림과 예시만으로 다시 교육 받는게 싫었고 아무리 배워봐야 내가 봐온 상황들은 변하지 않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매체에서는 학교가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를 하는것에 있어서 대외적인 이미지 또는 일부 권력자들의 압박 때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무능한 기관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피해자가 신고할 수 있는 학교폭력의 범주는 애매하다. 나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고발하더라도 친구들에게는 별 하찮은 얘기에도 예민한 사람이 되어있고 피해 망상이 가득한 정신이상자가 되어 버린다. 피해를 받은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청춘의 시기동안 겪어야 하는, 딛고 일어서야 하는 세상의 부조리를 직접 맞닥뜨리기 전에 정식으로 나오지 않은 회차를 미리보기 하듯이 한번쯤은 당할 수 있는 일시적인 성장통이라고 말한다. 용기를 내도 정작 제대로 해결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나를 달래는 친구를 보면서 생각했다. 예방교육을 해봐야 쓸모가 없는게 지금 상황이다. 지금까지 예시로 쓰인 사건들은 피해자가 자살을 하거나 육안으로만 봐도 울분이 생기게 만드는 피해 흔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런 사소한 상황 하나 정도는 별거 아닌 다툼이나 오해같아 보일 수 있다. 그러니까 남들도 쉽게 피해자를 정신이상자 또는 너무도 예민하고 엄살을 부리는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거겠지. 피해자에게는 아직도 트라우마이고 스스로를 다그치게 하고 자책하고 주변의 눈치만 보고 쉽사리 입을 못여는 트리거로 작용할 텐데.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지속되고 의문이 생길 수록 내 성격이 꼬인 것 같이 느껴지고 너무 짜증난다. 내가 이상한걸까... 내가 너무 비관적이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 미칠 것 같다.
스트레스받아혼란스러워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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