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 대한 기억 두번째 아버지의 강박적 정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싸움|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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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버지에 대한 기억 두번째 아버지의 강박적 정리 관리벽은 점점 심해졌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하려고 노력했지만 두번의 한번 꼴로 실수를 찾아내어 온가족을 힘들게 했습니다. 부모님이 심하게 싸우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부터였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체벌에 익숙한 우리 남매에게도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는 공포였고, 이 싸움은 항상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패턴이 시작될때면 방에 들어가 불을 끄고 자는 척을 했습니다. 집안 검사를 끝낸 아버지가 식사에 소주 한병을 곁들이고 한병을 더 가지고 오라고 하는 것이 신호였습니다. 표정은 이미 누구라도 하나 죽일것 같이 변했습니다. 이럴때면 엄마는 저희에게 빨리 자야한다고 하셨죠. 항상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엄마가 아침밥을 챙겨주시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아예 며칠을 일어나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었죠. 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이렇게 엄마를 향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을 때,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 남매는 속수무책 무기력했고 우리 역시 언제라도 폭행을 당할 수 있었기때문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여름이 시작되는 어느 화창한 날. 부엌 구석에 피투성이로 누워있는 엄마를 발견했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엄마를 부르며 울기만 했습니다. 한참만에 일어난 엄마는 괜찮다며 일어나서 여기저기 떨어져있는 핏자욱을 닦았고 우리 둘은 일어나 말없이 집을 나섰습니다. 저는 엄마 손을 꼭 잡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저의 지옥 문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공허해무기력해걱정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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