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했지만 상황과 거듭되는 실패로 다시 일어날 힘이 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취업|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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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했지만 상황과 거듭되는 실패로 다시 일어날 힘이 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loness
·4년 전
안녕하세요. 외국에서 작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보아온 26살 여자 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몰랐던 상태에서 간호학과를 가게 되었고 대학 5년 내내 이길이 내게 정말 맞는지 계속해서 질문도 하고 자책도 하고 때로는 보람도 느꼈지만 내가 이길에 대한 열정이 있는지 확신이 없었어요. 저희 성향 자체가 이것저것 시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자라오는 청소년기와 대학생활할때도 계속되던 외로움때문에 많이 위축이 되어 있었고 딱히 한가지에 뚜렷한 재능이 돗보이는 사람도 아니여서 일단 전공을 끝내고 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학업에 임하고 졸업했어요. 공부하는 동안에도 한 실습에서 자격미달이 되어 한번 떨어진적도 있었어요. 때문에 1년 휴학도 했었구요. 그때에도 실패감을 많이 느꼈어요. 외국에서 오래살았지만 ‘한국에 있었더라면 나는 문과에 갔을꺼야’, ‘고등학교 3학년때 언어적인 장벽때문에 이과를 가지는 않았을꺼야’ 라는 방어적인 생각도 종종 했구요. 실제로도 성향, 성격 검사등을 해보면 그렇게 나오기도 하고요. 참고로 MBTI 는 ISFP와 ESFP에서 왔다갔다해요. 졸업이후 저의 전공과는 관련없지만 학교에서 인턴십을 할수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풀타임이 아니라 나머지 시간에는 간호국가고시를 공부 할수 있겠다 생각해서 했어요. 인턴십은 재미있었고 비록 간호와는 전혀 상관 없지만 제 인생에서 몆안되는 학교에서의 즐거운 해를 보냈기에 졸업후에 잘못된 선택을 했다 라는 생각은 없어요. 다만 국가고시를 한번 보고 떨어져서 그 다음학기에 인턴십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다음에 보는 국가고시자격증 시험에 붙기위해 공부하는 시간을 더 늘렸어요. 인턴십은 8개월짜리라 그 이후에 병원에 취직할수 있게 취업준비도 했고요. 열심히 살았다고 자만할수는 없지만 열심히 안했다고 질책할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2번째의 국가고시시험이 3번이나 미뤄졌어요. 이번해에 볼수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공부는 계속 했어요. 다행이 어렵게 병원취업은 되었지만 국가고시에 붙어야만 그 병원일을 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 상황이였어요. 그리고 드디어 미뤄졌던 2번째의 시험을 보았지만 결과는 제가 바라던 결과가 아니였어요. 힘들게 취업준비를 했지만 다 무산이 되었어요. 남들은 안되도 거의 2번째에는 다 붙던데 저는 언제쯤 붙을지 모르겠어요. 언제가 붙을수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쯤되니 자괴감, 무력감, 우을감이 찾아왔고 이 길이 맞나 하는 의문이 또 찾아왔어요. 내가 원하는 것이 내게 맞는 것이 이것이 맞나 하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힘을 내고 또 앞으로 전진하는게 쉽지 않네요. 내게 더 맞을 다른 전공을 다시 공부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십대 중반에서 또 대학에서 4년을 보낸다는 것도 쉽지않을테고 (취직준비를 30대에 하게되니까요) 딱히 현재 나의 열정을 뛰게할 다른 길도 보이지 않아요. 직업이라는 것은 단지 돈벌이를 떠나 내가 정년퇴직때까지 또는 평생 나에게 사명, 의미, 정체성을 주는 것일텐데 확신도 없고 상황이 않좋다보니 동기부여가 떨어져요. 자기 갈길을 알고 걸어가고 있는 다른 친구들이 부럽네요. 결론적으로는 지금 실패감, 의문, 우울감때문에 가야할 방향을 의심하고 희망차게 도전하지 못하고 있어요. 저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지루해속상해답답해우울부러워걱정돼우울해감사해자고싶다외로워실망이야공허해무기력해슬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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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jeoemd
· 4년 전
저는 외무고시 3년 행정고시 3년 외교관시험 2년, 금융공기업 2년해서 겹치는 기간까지 20살부터 8년 시험공부를 했는데요.. 고시를 포기하기까지 7년이 걸렸어요 마지막 1년은 부모님소원들어준다고 준비없이 봤구요. 대신 그 1년을 제 적성에 더 맞다고 생각이 든 금융공기업취업에 노력을 쏟아부었고 운이 따라줘서 원하는곳에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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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jeoemd
· 4년 전
고시를포기할때 내가 진짜평생하고싶은일인지, 시험합격에대한 집착이고 오기인건 아닌지, 내 능력과 적성에서 벗어난건아닐지 생각을 참 많이해서 마카님 고민이 공감돼요. 계속 고민하고 어느 정도 하나의 길에 대한 확신과 기대가 생기면 그 길로 나아가시고 노력하다보면 기회가 찾아올거에요. 시험불합격이 인생실패가 아니라 더길게봤을때굳은살을 베기게하고 부족한점을 깨닫게하고 성장하도록하는 기회들이었다고 생각해보는것도 도움이 되구요. 무기력해지고 힘들면 정신과 상담과 약복용 추천해요. 저는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