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빠를 두둔하는 어머니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패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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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를 두둔하는 어머니가 이해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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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제가 한껏 감정적으로 변하는 새벽에 상담글을 올립니다. 재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가정에 충실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IMF 시절, 실직을 하신 이후로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버지는 술독에 빠져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모자란 생계는 어머니가 담당하셨습니다.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 가정폭력이 가득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형, 누나, 그리고 저까지 모두 모나지 않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형과 누나는 모두 훌륭하게 출가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손쓸 새도 없이 사흘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아버지가 사라지면 행복해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행복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랑 같이 살면서서 그렇게나 고생하셨던 어머니는 아직도 아버지를 두둔하고, 저에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미워하지 말라고 저를 다그칩니다. 누구보다 고생한 어머니가 아버지를 두둔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고, 아버지 기일마다 꼬박꼬박 제사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어머니가 너무 밉습니다. 덕분에 아버지의 기일은 어머니와 저의 말싸움으로 집안이 아주 시끄럽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면 저는 우울해집니다. 어머니는 또 제사음식을 준비할거고, 저는 그걸 보고 화를 내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 눈앞에 선합니다. 어머니에게 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어머니에게 맞춰드릴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어머니의 사고방식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 이상 어머니와 대화를 하고 싶지도 않고, 하루빨리 집에서 독립하고 싶습니다. 제가 배은망덕한 패륜아라서 이렇게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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