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 #엄청기니까 진지하게 읽어줘 # 너무 힘들어서 고민어플 깔았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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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엄청기니까 진지하게 읽어줘 # 너무 힘들어서 고민어플 깔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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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고3인데 친구관계로 너무 힘들어서 처음으로 고민어플 깔았어 진지하고 무거우니까 장난으로 온 사람은 나가줬으면해 사실 반말 쓰면 안되는건가? 싶기도 한데.. 내 실친들에게도 못말한 이야기라서 그냥 친구한테 얘기하듯이 자연스럽게 말하고싶어서 반말쓰니까 언짢으면..그냥 뒤로가기 눌러줬으면 해..욕은 말고. 사실 이 이야기가 고2~고3인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야기야.. 내 이야기 주인공인 내 짱친은 하은이라고 할게. 그리고 지금 하은이랑 다니는 친구를 유림이라고 하고. 우리 셋이 고2, 고3인 현재까지 같은반이야 일단 내가 고2 3월에 개학하고 처음 번호순으로 앉았을때 내가 21번이고 하은이가 20번이라서 자리에 같이 앉게 되면서 친해졌어. 처음에는 번호순이라 같이 앉았지만 우리는 고2가 끝나는 종업식때까지 같이 앉았다? 진짜 4월부터는 순수하게 제비뽑기로 앉았는데도 앞,뒤,옆 등 절대 떨어지지않았어 ㅋㅋ 그래서 더더 친해졌던거같아. 근데 하은이가 정말 감정표현이 솔직하면서 진짜 진짜로 착한 아이였어.(자기 입으로는 절대 아니라고 하는데) 맨날 문자로 ♥보내고 사랑해. 귀여워 이렇게 맨날 좋은말 해주고 진짜 얘가 왜이렇게 날 좋아하지? 싶을정도로 날 정말 좋아해줬거든. 근데 사람이 너무 익숙해지면 그 소중함을 까먹어서 잃게 된다는 말이 진짜 사실이었단거같아 5월?6월? 쯤부터 하은이가 계속 옆에서 말걸고 건들고 하는게 너무 귀찮은거야.. 그래서 걔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응. 아니,뭔데? 그렇구나 같이 진짜 그냥 귀찮은데 마지못해 하는 대답으로 대답했었고.. 진짜 일이 커졌던건 6교시에 있었던 이동수업(윤리와사상수업)이었어. 내가 하은이한테 정말 심한 말을 한거야. "너랑 하는 얘기가 맨날 똑같아서 지겨워. 그냥 다른애랑 얘기하는게 더 재밌겠어" 진짜 토씨하나 안틀리고 이렇게 말했어. 그래서 걔랑 나랑 6교시 수업동안 말 한마디도 안하다가 선생님이 프린트를 나눠주시면서 걔가 나한테 프린트를 줬는데 내가 딱 잘라서 말을 또 했어. 다른애한테 받았다고.(근데 그때 내가 정말 정색하고 있었나봐. 그날 저녁에 하은이랑 문자하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말한후에는 진짜 한마디도 안하고 수업끝나다마자 자리로와서 그냥 누워서 잤어. 근데 7교시가 자습이었고 하은이는 유림이랑 둘이 멀리 떨어져서 자습하더라. 그리고 7교시가 끝나고 집가기 직전에 다른 애들이 갑자기 하은이가 운다고 그러더라고. 진짜 안우는 앤데.. 우는 모습 보니까 진짜 내가 못된 짓을 한게 그제서야 심각하게 와닿았어. 그래서 그날 저녁에 하은이랑 문자를 했어. 서로 쌓인거 다 얘기하고 내가 정말 심하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한번더 생각하고 조심해서 말하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진짜 크게 싸웠던 사건 하나가 지나갔어. 근데 문제는 하은이랑 맨날 문자하는데, 하은이는 항상 나에게 ♥도 보내고 좋아해. 뭐해?. 진짜 니가 왜 좋은지 이유를 알 수 없는데 그냥 같이 있으면 재밌고 좋다면서 먼저 말걸어주고 옆에 있어주는데.. 나는 진짜 너무 그런거에 어색해하고 부끄러워서 잘 표현을 못해서 응 그래. 고마워. 그냥 이러고 말았단 말이야. 그래도 얘가 되게 눈치도 좋고 사람 성격도 잘 파악해서 내가 부끄러워하는것도 알고 그냥 잘 넘어가는 줄 알았어. 근데 문제는 코로나 때문에 길어진 겨울방학이었어. 3월달쯤부터 갑자기 하은이랑 연락이 뚝 끊겼거든. 근데 내가 또 이상한 오기가 있어서 평소에 연락하던애가 왜이러지?이러면서도 내가 안보고싶은건가? 하는 생각에 나도 안보내야지 하면서 그냥 연락을 끊어버린거야. 근데 사실 진짜 아닌척하면서도 나도 진짜 하은이 엄청 좋아했어. 그래서 평소에 잘 안쳐다봐서 무음해놓던 핸드폰도 진동으로 해놓고 진동이 울릴때마다 핸드폰 들여다보고 그랬거든..근데 진짜 그렇게 연락 뚝 끊기고 3주인가 1달인가 보내다가 갑자기 하은이한테 연락이 왔는데 자기가 지금 너무 힘들다는거야. 그래서 나는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안오다가 갑자기 힘들대서...갑자기 무슨일이지? 이러면서 내가 하은이를 상담해주고 있었단 말이야 ㅋㅋ.. 근데 하은이가 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답장해주다가 갑자기 얘기가 나와 하은이의 이야기로 흘러가기시작한거야. 우리 진짜 거의 1달동안 안부도 안묻고 살다가 그렇게 서로 서운했던거 풀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고.. 게다가 난 걔가 나랑은 연락도 안하고 유림이랑만 연락하고 있었다는 거 알고 진짜 너무 서글퍼져서 내가 그동안 너무 걔 마음을 못받아줬나 싶기도하고 내가 너무 심한 말을 해서 이제 나랑 같이 안있고싶은가 싶기도하고... 근데 하은이는 지쳤다고 말했어. 그냥 자기는 항상 먼저 말하고 애정표현하고 다가오는데 나는 그러지 않아서 슬프대. 그래서 지친대. 그 이후로도 계속 얘기하다가 진짜 하은이가 나랑 친구관계를 끊으려고도 생각해봤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내가 하은이한테 그랬거든. 곧 개학할거같은데 그때까지 내가 마음 정리좀 하다 와도 되겠냐고.(근데 여기서 말하는 마음정리는 그냥 그동안 내가 잘못했던거 반성좀 하고 그냥 이렇게 마음 떨리는 상태로 하은이를 마주하면 안된다고 생각했거든) 난 니가 그렇게 심각하게 상처받고 있는줄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개학하면 마음정리해서 오겠다고. 그래서 그렇게 하은이랑 연락이 끊기고 고3이 되어 5월20일에 드디어 학교를 갔어. 근데 아까 말했다시피 나랑 하은이랑 유림이거 모두 같은반이 되었는데 유림이가 2학년때 전학을 와서 진짜 2학년때 같은 반인 애들 이외에는 친구가 없었거든. 게다가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다 다른반으로 가서 결국 3학년 때 같은 반이 된게 우리 셋이었어..근데 미리 말하지만 유림이 진짜 착한아이야. 내 성격이 못되먹어서 그냥 질투하는 거같은데.. 유림이는 나 신경 많이 써주거든. 자기가 나랑 하은이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생각한다고 하은이에게 말했다더라고.. 그래서 정말 유림이에게도 미안했어 근데 .. 수요일에 학교를 갔을때 하은이랑 유림이가 늦게와서 둘이 같이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걔들이 선생님께서 아침조회를 하고 계실때 와서 인사할 타이밍도 놓치고.. 하은이는 내쪽은 쳐다봐주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말걸 타이밍을 못잡겠는 거야.. 그리고 약간 갑자기? 말거는게 막 어색하고 부끄럽고 그래서 계속 피해다니다가 하루가 끝났거든. 그리고 그 다음날도 똑같았어. 근데 저녁에 하은이한테 문자가왔어. 이렇게 어색하게 지낼바에는 그냥 만나서 이야기하고싶다고. 그래서 나는 바로 모자쓰고 하은이 만나러 버스를 타고 30분동안인가 가면서 진짜 엄청 혼자 조용히 울었어. 왜냐하면 이 이틀동안 하은이랑 유림이가 나 없이도 진짜 즐겁게 신경도 안쓰고 지내는거 보니까 이제 나는 상관도 없는건가 싶어서 너무 슬퍼서 울었거든... 그렇게 울면서 하은이 만나고 둘이 이야기 진짜 오래했어 한 4시간인가?.. 그렇게 내가 하은이한테 하은이랑 유림이가 나 없이도 진짜 잘 지내는거같아서 속상했다. 그리고 너는 어떻게 1년동안 같이 보낸 세월이 있는데 무슨 종이자르듯이 나를 보내려고 하냐. 근데 사실 대답은 정해져있었거든. 하은이도 진짜 나에 대해 생각하면서 힘들어했고, 유림이는 진짜 반에 친구가 하은이랑 나밖에 없는데 나보다는 하은이를 더 편해하거든. 게다가 말을 안했는데 3학년 올라오면서 중학교 때부터 고2때까지 친해졌던 친구들이 다 같은반으로 올라와서 내가 같이 다닐 수 있는 애들이 진짜 많아져서.. 하은이랑 유림이랑 더 같이 못다닌 이유도 있어. 걔네들은 내 친구들을 모르니까 나랑 같이 있기가 더 그랬대. 그래서 진짜 너무 슬펐어. 사실 나때문에 싸우기도 했지만 나 진짜 하은이랑 너무 재밌었어. 별거 한것도 없고 학교 이외의 곳에서는 많이 약속 잡아서 놀지도 않았지만 학교에서 진짜 너무 둘만 있듯이 붙어 살았거든. 그래서 하은이랑 나랑 서로 어색했던거 다 풀고 금요일(오늘)에는 웃으면서 다시 예전처럼 지내자고 그래서 알겠다 노력하겠다 그러고 헤어졌지. 근데 금요일(오늘) 아침에 인사하기가 조금 그러기도 했거든 왜냐하면 이틀이나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하다가 갑자기 아침에 밝게 인사하려니까 너무 그런거야. 그래서 어색해하면서 인사하긴 했는데 그래도 인사했어! 근데 잘 안되긴 하더라고.. .....그냥 그랬어. 근데 지금 이순간에도 너무 슬픈거 있지...물론 내 주관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가있고 내용이 너무길어서 이상하게 생략되어있기도해. 근데 나는.. 진짜 내가 이 사이에 끼인거같거든 하은이랑 유림이 사이에 내가 갑자기 하은이랑 화해해서 유림이랑 하은이랑 셋이 다닐수도 없는게.. 그 사이에 이틀동안 같이 다니는 애들이 생겨버려서 막 어중간해졌어. 나 진짜 어떻하면 좋을까. 근데 나도 내가 진짜 나쁜짓 한거 알고 너무했다는거 아는데 그냥.. 너무 힘들어 하은이랑 어제 만나서 진짜 다 풀었는데도 왤케 마음이 안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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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tsecret (글쓴이)
· 4년 전
제가 진짜 생략한 이야기가 많고.. 그냥 위로받고 조언받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실친들에게도 말할수 없어서 이렇게 익명방에다 올린거예요.. 그리고 제가 글을 잘 못써서 두서없이 쓴거같은데 ..그냥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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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1515
· 4년 전
많이 마음고생이 많았겠어요 뭔가 셋이 다니면 생기는 문제인거같기도해요ㅠㅠ 제생각도 셋이 다니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린듯한 느낌이들구요 다른친구들이랑 지내면서 그 두친구와도 계속 잘 지내보는건 어떨까해요 너무 가까이 있을땐 안보이는데 한발자국 뒤에선 보일때가있거든요 뻔한얘기지만 시간지나면 해결이 될수도있구요 달라질수도있구요 또 관계라는게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지금은 뭘 더 하기보다 다른친구들과 더 어울리고 지내보는건 어떨까싶네요 결정은 물론 마카님이 하시는거지만요 그때는 친구가 전부인건맞는데요 마카님 자신도 소중해요 너무 힘들어하지않았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