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병과 약에 대한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현재 이십대 후반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이십대 초반에 조현병이 나타나 거의 5년째 격고있는데요. 기억은 잘나진 않지만 대학교 기숙사에서 발작을해서 앰뷸런스에 실려가 한달간 입원을 했었습니다. 그동안의 우여곡절과 혼란과 고통은 제 인생의 총 고통을 몇년에 한번에 겪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의지를가지고 자퇴하려던 학교도 졸업하고 직장도 다니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먹을때 부작용같이 손발을 심하게 떠는게 있고 말도 어눌하고 머리도 멍한정도가 많아서 사회생활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요근래 4개월동안 나를 진정으로 위로하고,용서하고,혼란스러워도 세상을 어떻게든 믿겠다는 의지로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를 평소 상담해주시는 분도 단번에 아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이제 더이상 약을 먹고싶지가 않아서요. 약을 안먹으면 예전의 저처럼 빠른 사고가 가능하고 손발도 전혀떨지않고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게 되더라구요. 저는 제가 바보처럼 느껴지는게 정말,정말,정말 싫습니다. 근데 약을먹은지는 4년 돼가는데, 갑자기 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그걸 걱정하세요. 그래도 저는 그힘들기 직전까지도 버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은 방법일까요?

걱정돼

alwayshello1

· 4년 전

정말 대단하시네요 몸이 마음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학교도 잘 졸업하고 직장도 잘 다니시니 정말 모범 사례 같은 삶을 살고 계시네요 약을 먹는 이유는 양성 증상 없애고 음성 증상을 줄이는 목적이라고 들었어요 그렇게 오랫동안 약을 먹는 이유는 만성적으로 가지 않게 길을 닦아 놓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피부병 같은 경우도 스테로이드를 처방할 때 적절한 양을 처방 해야 되고 또 호전되었을 때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끊으면 더 부작용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양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나의 몸이 적응할 수 있게 줄여야 하더라고요 그 고도의 훈련을 받은 사람이 의사고요 그래서 지금 호전되었다고 해서 금방 끊을 수 있는 건 아닌거같아요 의사 선생님께 약을 끊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판단 하시는지 듣고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아니면 서서히 줄여서 언젠가 끊을 계획을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인 거 같아요 지금 당장 끊으면 좀 더 맑은 정신인 거 같고 예전 같은 그런 느낌 가뿐한 느낌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 안 좋아질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좋겠어요

nirvana0

부작용이 적은 약으로 바꾸는건 어떤가요 약 정말 다양한데 저도 약먹는 중이거든요

sorrow88

약은 계속 드셔야합니다 부작용은 감수해야죠 약 안드시면 더 심해져요 그러니 임의대로 끊지마시고 의사분 말대로 꾸준히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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