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한달차인데 왕따당하는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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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한달차인데 왕따당하는것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udalie
·4년 전
서비스직종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늘 꿈꾸던 자리라 처음 일하기로 했을때는 마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입사한 첫 날, 상사에게 '생각한거보다 너무 얼빠지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친해지려고 노력하는것같이 보이지도 않는다. 실망스럽다. 난 알바뽑은거 아니고 직원 뽑았는데 왜 알바처럼 일하냐.' 대충 이런 식의 피드백을 일 끝나고 한시간가량 들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출근 자체가 너무 두려워졌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본인들끼리는 화기애애하다가도 제가 뭔가 물어보거나 하면 묘하게 표정이 굳어지면서 무시하는거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일을 '배웠다'는 생각은 들지않습니다. 눈치껏 보고 이전에 해봤던 것들은 해오던대로, 처음 보는거면 악착같이 보고 익혔습니다. 돌아오는 것은 미숙한 일처리에 대한 지적과 훈수 뿐이었습니다. '한달밖에 안됐는데 완벽하면 그게 이상한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생각도 그저 내 잘못에 대한 합리화일 뿐이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듭니다. 이런 힘든 일들을 터놓을데가 없어서 남자친구한테 터놓는데, 그 빈도수가 취업과 동시에 너무 잦아지다보니 이 친구도 얘기 들어주고 하는 것이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이러다가 지쳐버려서 저를 떠나버릴까봐 겁이나는데, 그래서 힘든 얘기 안하고싶은데 목소리만 들으면 울컥해서 다 얘기해버리고, 그럼 얘는 또 힘들어하고. 악순환이네요. 내가 이 친구 옆에 없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은데, 그건 제가 너무 무서워요. 한번은 남자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헤어지면 너가 너무 힘들거잖아. 그게 걱정돼.'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제가 좋아서 헤어지기 싫은게 아니라 그냥 나때문에 내가힘든게 미안하고 싫으니까 안헤어진다 아는 식으로 저에게는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결국 자존감문제겠지만, 그냥 이것도 힘드네요. 그냥.. 모르겠어요. 저는 직장에서도 애물단지고, 남자친구한테도 맨날 힘들어하는 연인이고, 남자친구 힘들게나 만드는 멘탈 약한 사람이라는게 너무 화나고 힘들고 두렵습니다. 남자친구가 현재의 제가 너무 약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강해지고 싶어요. 텃새 심한 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저는 더 강해져야해요. 근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내일 아침이 되면 저는 또 불안함에 시달리면서 끊임없이 카톡을 확인하겠죠? 또 내가 뭘 잘못하고 뭘 안해서 지적을 받을까. 그러면 난 또 얼마나 힘들어할까. 생각하기싫어요. 낮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요점은 멘탈이 강해지고싶다입니다. 어떻게하면 정신줄을 좀 더 잘 붙잡고 안흔들릴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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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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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alie (글쓴이)
· 4년 전
@dayyyun 이런 회사가 있나봐요.. ㅎㅎ 이야기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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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up
· 4년 전
힘내요, 스트레스가 많겠어요. 이런곳에라도 푸시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