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지금까지 너무너무 매일매일이 지옥같았습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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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20b70d98f5aef4a52ac
·4년 전
2월부터 지금까지 너무너무 매일매일이 지옥같았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올해 휴학하고 돈을 벌어 내년에 어학연수를 가려던 계획은 박살이 나버리고 휴학을 이미 한 상태에서 이 2020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또 이 천재지변의 사태에서 외출이 제한돼 있으니 더욱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습니다. 지금도 정확히 무엇을 해야할지 모릅니다. 매일매일 그저 영어 토익공부를 하고 있을뿐 그나마.. 의욕이 없는 상태에서, 정확한 목표도 없으니 그저 토익공부만 어느정도 끝내면 놀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려 지난 수개월 다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상담도 받으려 했으나 무료상담은 시원치 않고 수입도 없는 주제에 돈을 들여 상담을 받는건 부담스러웠습니다. 친구들에게 말하려 해도, 친구들과 대화를 해도 기분이 풀리는건 그때뿐, 제 현실의 문제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인드 카페에 글을 맨날 써 올려도 제 긴 글에 많은 분이 댓글로 피드백해주지 않았습니다. 가끔가다 친절하게 저를 생각해주셔서 피드백을 해주시는 분들의 의견은 감사했지만 솔직히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외로움과 힘듦과 지침에 시달렸고, 아무것도 하는게 없을 수록 내가 스스로 나약하고 한심해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이러한 감정에서 벗어나려 부단하게 노력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감정을 줄이기 위해 직접 서점에 가 맘에 꽂히는 제목을 가진 책을 골라 읽기도 하였습니다. 그 책은 저에게 울림을 주었고 마음의 안정을 주었지만 막상 매일매일이라는 현실과 마주할때 책은 작게나마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 오히려 내가 생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단 생각을 가지며 더욱 즐거워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제게 새로웠습니다. 대단한 일, 놀라운 일은 당연하게도 내가 세운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 일어나니 대단한 일과 놀라운 일이라고 이 영상 또한 매일매일의 현실과 부딪히면 또 잊을지도 모르고 지금만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만 앞으로 더욱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게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은 매일매일 뭘 해야할지 모르고 그것에서 오는 자괴감이었습니 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아침에 뭘 해야할지 모르겠고 뭘 해나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제 자신을 믿고 뭐라도 해보렵니다. 그게 또 실패로 돌아갈지 언정, 계획대로 안될지언정, 더 좋은 기회갸 있으니 안되는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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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fiant
· 4년 전
응원합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신 쓰니님이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그 마음 무너질 때도 있겠지만, 믿고 나아가시길 기도합니다. 지켜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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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tonifiant 감사해요 ㅎㅎ 솔직히 글을 쓰고 나서도 워낙 최근에 마음이 불안정하고 힘들어 이거 나중에 보면 내 결과랑 반대가 될까 두렵지만, 지금도 솔직히 제 자신을 완전히 믿는다는 것이 두렵지만 마음 간직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려고요. 이번 사태를 통해서 물론 타인의 도움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론 제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어느정도 결과까진 아니지만 마음가짐 및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도출해 낸 성과에 만족스러우면서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단 마음이 결국 이뤄지지 않아 후에 비슷한 문제나 더 심한 문제가 생겨도 스스로 해결하려 할까봐 약간 두렵긴 합니다만 그때에는 정말 제 옆에서 제 얘기를 온전히 다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생기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ㅎㅎ 여하튼 좋은 댓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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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b70d98f5aef4a52ac (글쓴이)
· 4년 전
@!9d3c2cf81a1eb0c3836 감사해요. 다만 코로나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직은 좀 꺼려져서, 그래도 조만간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경험을 쌓고 싶긴 한데(어학연수도 그런 경험 쌓으려 하고싶었던거지만ㅋㅋ)참 여러모로 아쉽긴 하네요. 언제까지 코로나 핑계만 댈 수는 없지만 너무 무턱대고 돌아다니고 방심하다 주위사람들에게 피해줄까 사려되네요. 약까진 아니더라도 올해안에 최대한 빨리 유행은 없어졌으면 하네요 ㅎㅎ 유튜브는 제목은 정확히 생각 안나는데 오프로 라는 유튜버 분 어제자 영상 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