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보수적인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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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보수적인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andoekd
·4년 전
글이 많이 길어요... 소개를 받아 여자친구를 만난지 이제 일주일정도 지나네요. 오늘 회사에서 회식이 있다고 신나하던 어제 모습이 단순히 귀여워보였어요. 그런데 회식 장소가 여자친구집에서 상당히 멀리 잡혔더라구요. 직장동료들이 전부 남자에 여자 둘밖에 없는 회식 분위기가 싫어서 괜히 대리비던 택시비던 많이 나오니까 태우러 가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여자친구집이랑 저희집은 차로 10분이면 가는길이거든요. 부담스러울까 고민하다 얘기했는데 여자친구도 괜찮다고 하다가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연락을 계속 쭉 하는 스타일이 아닐뿐더러 사람들을 만날때 그 자리에 집중하는 스타일인데 마침 친구가 근처라고 해서 얘기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연락이 점점 늦어지고 나중엔 아예 열한시반이 넘어서까지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부모님이랑 살아서 통금도 있고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해야하니 걱정되서 전화해보려던차에 전화가 왔어요. 처음 여보세요 하자마자 혀가 제대로 꼬여있어서 취했다고 느끼고 조금 얘기를 하다가 언제 끝날꺼 같냐고 했더니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그냥 안데리러 와도 된다고 회식하는 사람들이 택시태워 보내준다고 했다네요. 저는 애초에 여자 혼자(어제 여자 신입 한명 들어와서 이제 두명)에 다 남자들인 부서에서 회식을 하는데 예전에는 그랬다지만 이제 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걱정할께 뻔한데 술이 만취가 되가면서 노는게 서운하면서 걱정되고 아침 출근할때 카풀까지 해가면서 회식하고 데리러 오는거 고맙다고 했던 사람이 택시 태워줄테니까 끝까지 놀자고한다고 논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괜찮다고 어차피 나도 밖에 있으니까 가면 된다고 했는데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오지마라고 하니 힘이 빠지더라구요. 그리고 택시 타고 집에 가면서 전화로 내가 뭘 잘못했길래 말투가 화난거같이 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취한 사람의 전형적인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 하고.. 괜히 데리러 간다고 해서 서로 신경만 쓰이게 한걸까..이런 생각이 드네요. 술마시고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걸 알아서 처음 사귈때부터 다른건 괜찮으니까 술만 조금 줄여서 적어도 정신은 말짱하게 집에 가달라고 했었는데 불과 일주일만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니 화가 난다기보단 서운하고 실망감이 너무 큰데 제가 너무 보수적인건가요?
스트레스받아속상해실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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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저도 그런적 있었는데 얘기해서 고치는사람도 있다길래 얘기했는데 같이마실땐 조절하고 남들이랑마실땐 다시 똑같아지더라고요;;ㅋㅋㅋㅋ 자기보다 어른이고 오빠들인데 회식도 안끝났고 분위기가 그럴분위기도 아닌데 집에간다고 어떻게 먼저나오냐고 또 술 주는데 거절하고 어떻게 안마시냐고.. 저는 밤 11시부터 데릴러갈려고 준비했는데 연락이 안돼서 중간중간 계속 연락하다 포기하고 쉬는날이라 안자고 기다렸는데 아침 7시쯤 집에 오길래 대충 씻기고 말하지말라고 하고선 눕힌다음 입 틀어막고 머리 눌러서 재우고 술 덜 깬 상태에서 해장시키면서 혼냈죠 ㅇㅅㅇㅋ 저도 예전 여친님이 그래서 그 맘 이해는합니다;; 술이 술을 마시는 스타일이라면 남자건 여자건 한사람은 무조건 그럴때마다 스트레스받아 오래 못갈거예요 아예 믿고 포기 하시거나 아니면 혹시 모르니 얘기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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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oekd (글쓴이)
· 4년 전
@O3Oc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저도 술을 좋아하지만 친구들끼리가 아니면 회식자리든 뭐든 조절하는편이라 이해하기가 힘든면이 있네요. 내일 정신 차리면 여친 입장도 들어보고 얘기해보려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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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차분히 얘기 잘 해보세요 화는 나겠지만 어쨋든 여친분도 사회인이고 그 단체의 구성원이니 사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존중할건 존중해주면서 차분히 대화해보세요 좋은결과 있으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