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이상해졌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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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이상해졌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hfhd
·4년 전
가정폭력을 당하면서 살았습니다. 부모가 아니고 4살차이 나는 언니에게서 정신교육이랍시고 초1때부터 맞았고, 그 즈음에는 어른 따라한다고 빗,옷걸이 구두주걱같은 도구로 매맞듯 맞았지만 초2쯤 부터 따귀를 맞고 머리채를 잡혀 끌려다니고 초3 때 처음으로 칼로 목을 찔릴 뻔 했습니다. 초4부터는 사람취급을 못받았고, 쇠로 된 사다리에 머리를 부딫히게 하고 중1 땐 차도에서 절 밀고, 중2 때 내 얼굴을 밟고 눈에 침을 뱉으면서 한 말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언젠지도 기억 안날만큼 수많이 세뇌시키듯 부모욕을 듣고, 내가 언니에게 얼마나 충성하는지 시험하기 위해 내 앞에서 자살하는척을 하고, 일부러 부모에게 욕을 하라던가 뭔갈 집어던지라고 하고, 학원을 땡땡이치고 자기 밥을 만들게 시키고 내 시험공부 대신 자기 학원 숙제를 답지 베껴 하게끔 시켰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계속 성격테스트 같은걸할 때마다 자살 위험군? 이 나와서 외부 상담을 받으라고 권유했지만 협박으로 장난이었다고, 어른들이 너무 오버한거라고 말 하는 대신 아무도 모르게 학교 위클래스에서 일~이주에 한번 받는 상담으로 간신히 속 털어놓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니가 대학을 가고 어른이 돼서, 아직 언니도 고쳐지지 않은 문제들도 많지만 고치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가끔 전화가 와서 받아보면, 뜬금없이 청소를 하다가 중학교 때 일기를 발견했다고 내용을 들려줍니다. 정말 별거 아니고, 내가 싫어 라고 했다는 이유로 나를 산에 끌고가서 때렸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자기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 일기를 보고 놀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난 그 때 일 기억합니다. 그 때가 날 차도로 민 내 중학교 첫 시험날이었어요. 사실 이건 이제 중요한 얘기가 아닌데, 저는 제 가족이 미치도록 너무 싫습니다. 저한테 직접적으로 폭력을 가하고 이제서도 계속 미안하다 하면서도 맘에 안들면 화풀이를 하는 언니가, 이젠 때리지도 않는데도 너무 무섭고 두렵고 같이 있는것조차 싫어요. 그런데 저는 부모도 그만큼 원망스럽습니다. 엄마는 바라는것도 없어요.. 지금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르고. 아빠는 경찰이고, 집에서 제일 힘이 있었고, 언니를 말릴 힘이 있었지만 항상 그러지 않았습니다. 저희집은 항상 엄마방 아빠방 언니와 제가 같이 쓰는 방 이 세개가 전부 문이 꼭 닫혀있었고, 엄마나 아빠에게 도와달라고, 일부러 더 크게 울고 소리질러도 아무도 말리지 않았습니다. 민원이 들어올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뭐가 깨지는 소리가 나야 자다 깬 목소리로 그만 싸우고 자라는 말만 했습니다. 학교 선생님한테, 초등학교 때 한번 중학교 때 두번 상담을 하고 심각하게 여긴 선생님들이 부모님 호출을 해서 상담을 했지만, 그 때 언니를 잘 타일렀다고 하고 그게 끝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뒤로 더 맞았고, 사실 그냥 저한텐 가족 자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저한테는 엄마와 아빠 언니 모두 가해자입니다. 엄마가 술을 먹고 제 목을 졸라서, 아빠한테 울며 전화했는데 알고보니 아빠는 집에 있었습니다. 내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청하니까 그제야 나와서 엄마를 말리고 때렸습니다. 언니는 옆에서 보고있었고. 그래도 가족 이라는 말이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가족이면, 도와줬어야지. 평생 인사도 안하고 필요한 말이 있을 때만 하고, 저녁을 항상 함께한다던가 하는 추억도 없습니다. 이제 20살인데, 살면서 평생 집이라는 공간이 편했던적이 없습니다. 집에 가야되는게 싫어서 12시까지 시간을 때우고, 집에 갈 때면 한숨만 나오고 들어가는 순간 숨이 막히고 눈치를 보게됩니다. 그런곳에 꼭 제가 있어야됩니까? 그 집에서 나와서 산지 1년이 조금 안됐습니다. 언니랑 크게 싸우고 내가 더이상은 못있겠다고, 혼자 사시는 고모네 얹혀지내게 됐습니다. 집보다는 당연 너무 편하지만, 그래도 눈치는 보입니다. 아빠가 계속 집으로 들어올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최근 늦게 들어온다고(20살 이후로 12~1시 넘어서 들어간 제 절못도 큽니다) 들어오라고 하는데, 내가 얼만큼 가족을 싫어하는지, 집이 싫은지, 얼마나 자해를 했는지, 얼마나 죽고싶고 죽여버리고 싶었는지 다 말했고 혼자있고싶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평생 안보고 살 수 있냐, 너 어릴 땐 잘 참아왔으면서 왜 이러냐, 좀만 더 참아라 너희 언니 원래 성격 이상한거 알잖냐, 너희 언니가 많이 미안해하더라 너무 절망적이었고 그런 말을 들을 때 마다 분노가 차오릅니다. 아빠 말대로, 예전 상황이 더 심각하고 저한텐 폭력이 더 많았지만 잘 참고 견뎠습니다. 근데 이제 정말 한계가 온것같습니다. 너무 힘들고, 정말 너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나온겁니다. 근데 사실 고모네서 사는 지금도 너무 힘듭니다. 이유없이 너무 힘들고 숨이 막히고 계속 자살하고싶다는 충동이 듭니다. 저도 제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는데 이유도 목적도 의미도 없습니다.. 어릴 땐 어른이 되면 달라지겠지 하는 희망이 있었고, 일단 어른이 되자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서 직장도 1년 넘게 다니고 있고, 진짜 어른이 됐고, 폭력에서 벗어났고, 이제 내 목을 조르거나 침을 뱉거나 머리채를 잡는 사람이 없는데도 너무 힘듭니다. 오히려 그 때가 더 나았을 만큼, 지금 잘 살아보려고 하는 언니 얼굴을 찢어 죽이고싶고 내가 그 때 보다 더 무기력해지고 목표가 없어졌습니다. 뭘 하고싶은 마음도 의지도 안생기고 어차피 망했다는 생각만 듭니다. 정말 아무이유 없이 가끔, 특히 아빠에게 연락이 오면 더더욱 자해를 하게되고 화를 주체를 못하겠습니다. 머리를 벽에 여러번 박고 별 짓을 다 해도 그 화가 풀리지가 않아요 너무 괴롭고 슬프고 힘든데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빠랑 고모가 예전엔 착하고 말도 잘 들었으면서 왜그렇게 변했냐고 하는데,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도 같은 생각은 했지만 안했던거고, 지금은 참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정말 손이 막 떨리고 화가 너무 주체가 안돼서 미칠거같아요. 저도 제가 이상해진것같습니다. 근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서 너무 억울해서 더 미칠거같아요. 집에 들어가면 죽어버릴거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속상해불안해분노조절지루해혼란스러워스트레스받아트라우마우울충동_폭력호흡곤란짜증나답답해무서워불안외로워우울해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강박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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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kiwi999
· 4년 전
성인이 되신 이후에, 아니면 최근 들어서 정신과나 상담을 받는 곳에 가보신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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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fhd (글쓴이)
· 4년 전
@happykiwi999 아니요.. 그러고 보니까 학교 다닐 때는 격주에 한번이라도 상담은 받았는데 1년 전부터는 직장 다니느라 가본적이 없네요. 역시 병원을 가봐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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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04
· 4년 전
제보자님은 절대 이상한게 아니예요. 오히려 휼륭하다고 볼수있죠. 그런 가족은 가족도 아니고 인간도 아닙니다. 제가 뭐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지만 속에 있는 마음 화나있는 감정까지 다 표시하세요. 그리고 가족을 다 차단해 버리세요. 진짜 보는제가 더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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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fhd (글쓴이)
· 4년 전
@Yoon04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고모네 얹혀사는 입장이다보니 완벽하게 차단이 불가능하네요.. 25까지는 자취도 안된답니다. 저도 가족을 끊어내고 싶고 당장이라도 그럴 수 있는데 안되는 상황이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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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kiwi999
· 4년 전
제 생각에는..우선 가보시는게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우선 본인을 힘들게하는 분노와 불안, 괴로움을 조절하면서 오랜기간 응어리진 감정들을 천천히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할것같습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의 마음이 지금 딱딱하게 굳은 어깨와도 같은거랍니다 그래서 팔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같은 움직임밖에는 할수없는거죠..그러다보니 점점더 어깨가 굳어가고..더 아프고..악순환이 생기는거죠. 또 여기서 급하게 어깨를 풀려고했다간 더 다칠수있겠죠? 그러니 급한 해결보다는 마사지도 하고 찜질도 하면서 조금씩 어깨를 움직여보는겁니다 처음은 힘들겠지만 차차 나아질겁니다🙂 정신과를 가보시거나 하는건 이렇게 적절한 속도로 마음을 풀어나가는 과정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 추천드립니다. 부디 힘내시길..직장을 지금 다니고있다고 하셨고, 일단 고모댁에 있다고 하셨으니 모든것이 다 나쁜 상황은 아닌듯합니다. 마음을 조절하시면서 차근히 홀로서기를 준비하시면 본인이 자유를 얻을수있는 기회는 점점 더 생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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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kiwi999
· 4년 전
마음을 풀어서 더 인내하고 자신의 삶을 준비하는 힘을 가지는것이 중요해보입니다(그렇다고 가족분들의 말과 행동을 다 참으라는것은 아닙니다!) 부디 더 나은 마음과 더 좋은 일들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