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해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자신을 해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단순한 리스트컷 뿐만이 아니라 저를 죽이거나 잔인하게 해치는 모습이 떨치려 해도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요 아마 그 원인은 깊은 자기혐오 같아요 저 자신이 행복할 자격도 없고 죽어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추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는 생각 탓에 미움받을까 무서워 사람을 만니기조차 힘들어요 심장에 칼을 박아 찢어버리고, 머리를 뇌가 보이도록 둔기로 깨부수고, 뱃가죽을 그어 내장을 꺼내는 그런 상상이 들어서 너무 괴로워요 한편으로는 그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행복해지고 싶은 자아도 있으니까 더 괴로운 것 같아요 이정도로 괴로우면 그냥 세상이 나한테 죽으라고 신호를 보내는 건가 하는 어이없는 생각도 들어요 자해는 재작년부터 시작해서 했다가 끊었다가 하고 있어요 지금 완팔에는 벌어진 상처가 있어요 부모님께 안 들키려고 방치하다가 꿰멜 타이밍을 놓쳐버렸어요 부모님은 제가 우울증에다가 공황장애 환자인 거 다 아세요 엄마 같은 경우에는 자해나 우울증, 자살하려는 사람의 심리 이런 걸 자주 찾아보시는데 배부른 투정 같지만 그런 게 더 숨막히고 답답해요 도망치고 싶어지고 엄마한테 우울한 얘기를 못 털어놓겠어요 혼자 그냥 노래나 들으면서 삭히다가 갑자기 발작적으로 자기혐오 섞인 공황발작이 찾아와서 살려달라고 제발 죽게 내버려두라고 소리지르곤 해요 제 의지도 아니고 그냥 이성을 잃은 채로요 그때도 계속 제가 잔인하게 죽는 모습이 떠올라요 목을 점통공예용 철사로 잘라내고 몸에 불을 지르는 모습이 생각나요 저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조금만 힘들어도 중독자처럼 칼 찾아서 미친듯이 팔 긋고 저 죽이는 이상한 상상이나 하면서 살고싶지 않아요 근데 가망이 보이질 않아요 죽어야 끝날 것 같아요 제벌 누가 나 좀 죽여달라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형병원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받아가며 먹고 상담소도 다니는데 나아지질 않아요 오히려 심해졌음 요즘 더 심해졌어요 진심으로 죽어야 끝나지 않을까 만약 다시 낫는다 해도 이번에도 다시 재발한 우울증이니만큼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평생 우울의 늪에 잠겨있느니 차라리 빨리 죽고 싶어요 아빠는 취미라도 가져서 다른 데에 집중해보라는데 취미도 없어요 트위터가 취미였는데 죽고 싶단 말 올리고 보니까 계정이 정지당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 버리면서 살고 있어요 자퇴생이라 온라인클래스도 안 들어요 그냥 하루종일 자고 먹고 가끔 기분전환하려고 꾸미고 사진찍고 그게 다예요 그나마 꿈이라고 7년째 소망하는 소망 전공은 문예창작과인데 글 쓰려고 고민하다 보면 더 우울해져요 나아질 가망이 보이질 않아요 진짜로 죽고싶은 사람은 없고 이렇게 살기 싫다는 거라지만, 그 이렇게가 나 자신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으연 어떻게 하죠? 나갈 수가 없어요. 살려달라고 울부짖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요 그저 엄마만 더 걱정시키는 불효녀예요. 전 죽어야 하나봐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elpyou909
· 4년 전
아니에요 당신은 한명밖에 없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 도와주고싶지만...어떻게 했음면 좋겠는지 조언 방법같은것들이 떠오르지 않아요 그런 경험은 없어서요...그래도 힘내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helpyou909 진짜 위로 안 되는 소리만 골라서 하시는 재주가 있으시네요 한 명 뿐인 게 뭐 어쩌라고 *** 저를 진짜 돕고싶으시면 죽여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