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이다. 처음엔 너가 미친듯이 보고싶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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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한달 만이다. 처음엔 너가 미친듯이 보고싶었다. 하루에 조금조금씩 몇일을 대답없는 너를 불렀다. 내 하루에 너가 셀 수 없을만큼 불쑥 불쑥 튀어나와 나를 힘들게 만들었었다. 한번은 우울하기도 했고, 우울? 울적? 또 한번은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 싶었다. 정말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였다. 지금당장이라도 모르는 사람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이다. 아닌가-.. 솔찍히 그것보다 조금은 더 가까울꺼야. 뭐튼, 아주 잠깐 한달에 한번 꼴로 연락 하는 것 같다. 어제? 오늘? 월요일날 너가 볼까...? 큰 기대 없이 톡을 보냈다. 보낸 글자위로 날짜가 띄어졌다. 딱, 한달 만이였다. 아니, 사실은 한달 하루 전. 역시나 답은 없었다. 지금도 막 자려고 뒤척이다가, 친구 톡도 답 안줬는데, 너의 이름이.. 아, 너 이름은 아니고 이모티콘과 함께 너의 별명이 나의 화면 위로 비춰졌다. 또 바로 달려가지 않으면 언제 연락이 닿을까. 달려가 답을 보냈다. 그러면 다음의 답을 받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왠걸, 그냥 몇마디. 3마디씩 주고 받았다. 할 말이 없었다. 이제는 너를 만나러 그 먼곳까지 갈 기대?도 느슨해지고 희미해졌다. 요즘엔 너 생각도 솔찍히 잘 나지 않는다. 아니 전처럼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하루중 생각이 안날때도 있었다. 생각이 나도 그냉 무덤덤했다. 아무런 느낌도 감정도 크게 와 닿지 않는다. 오기도 전에 사라지고 다른 생각 중이다. 얼마전부터 잊을만하면 옆에 1이 너를 부르며 나를 괴롭혔다. 초반엔 좋았고, 나중엔 짜증이 났다. 지금은 별 반응이 없다. 그런데 굳이 듣고 싶지 않다. 2시에 자야지 했는데. 벌써 2시 20분이 넘었네. 멍청하게 나는 너에게 연락이 오고나서 잘 잘수 있겠다란 멍청한 생각을 했다. 그냥 졸릴때가 된거일 텐데,. 오늘은.. 기분이 좋은 일 뿐인것 같네-. 막 좋은건 모르겠지만, 잔잔하게 기쁨이 깔려 흐른다. 이제 자야겠다. 이때까지 뭘 한건지 모르겠다. 딱히 한게 없다. 오늘 망상은 뭐로 골라야 할까. 진짜 정말... 환상에서 살고싶다. 내 현실이 또다시 흑백으로 보일것 같다. 어쩌면 점점 .... - ... 지금은 새벽 3시 11분. 너랑 이렇게 있는것도 되게 오랜만인 기분이다. 바쁘다는데.. 바쁜걸 어떻게 해 줄 수 없는걸 알지만-.. 그래도 사실 좋았다. 간단히 대화를 주고받고, 게임을 했다. 아 , 아까 3마디씩 나눈 대화에 내가 거의 짜른 대화같았어서.. 나도 뭐 더 할말이 있는것도, 너도 대답이 없을것 같아 자려던 타이밍에 또한번 내 화면 상단엔 너가 자치했다. 그리고 난? 달려갔지-. 그렇게 금방 너는 자러간다며 갔다. 나는 항상 너에겐 졸린데도 안 졸린척했다. 항상 너가 자고 나서야 나는 한참후에 잠들었다. 그냥 그랬다. 졸리다가도 너의 말에 깼고, 너가 안자면 나도 버텼으니까. 위에 끄적였던 말이 다 거짓말 같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것 같아서. 아직도 너를 보면 그대론거 같아서. 없으면 잊으려 노력하는것 같이 말하는것 같아서. 이렇게 내일 연락하면 또 한달뒤나 볼 수 있을까? 주고받은 전화번호는 정말,.. 쓸데가 없다. 이제 너 목소리가 기억이 안난다. 찾으려 기억을 더듬고 찾고 비슷한 것에서 떼오려고 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얼굴도 기억이 안나. 아무것도 안그러진다. 그저 흰도화지에 하얀 형체로 그린다. 잘 모르겠다. 사람의 형태를 넣고-... 완성은 유령같겠지. 너는 어땟을까. 나는 이런데 너는 어떨까. 둘이 있기 힘들어 다른 친구 이야기 하기 싫었다. 그냉 언급하기도 그랬다. 솔찍히 나 절리다고 끄적이다가 도로 지웠다. 묻고싶은말이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그리고 굳이 중요하지 않았기에 끝내 묻지 않았다. 잠이 왔다가도 깼다. - 느낌이 전에 얘기했던 2년 뒤의 여행이 .. 진짜 일 수도 있겠다-... 너가 말했어. 너 그때와서 잊었다고 하면 인돼에. 분명 너가 그랬어어ㅓ- 그런데 2년뒨데 무슨-. - 너를 떠올리면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 그러니까 최근부터 순차적으로 뒤로 흘러간다. 주고받은 이야기. 통화도 했었고. 재미도 있었고. 이런 나를 보기도 했고. 저런 너를 보기도 했었다. 너의 말이 자꾸 생각이나 머리에 꽂혔다. 간지럽다. 아니 간지러운건 아닌데, 이 느낌을 살명하기에 비슷한 느낌이 이 간지러움 같다. 그렇다고 진짜 간지러운거 아니고-.. - 그래도 다행이다. 내가 안자고 있었던거-. 오늘 11시였어도 자라면 잘 수 있었는데. 어쩌다 그때까지 깨있어 너를 보고- 이때까지 있었네. 내일 늦게 일어날텐데 , 그때 봤으면 어땟을까. 후회했을까? 답은 또 한달뒤로??! - 오늘 너를 봤으니 굳이 전의 너를 끄집어 올리고 싶지 않다. 지금 딱 이 기분 좋게-. 안고 자고싶다. - 아직도 나는 신기하다. 전화받았을때 목소리부터 알아챘어. 너 우울한것 같더라. 그렇게 자꾸 슬프면 조만간 너 울면서 자겠다. 우울이 지속되면 좋지않아- 다음부터 우울하거나 무슨일 있으면 말해줘. 잠은 많이 자둬서 나쁠게 없지. ... 그런데 또 .. 너는 내 옆에 없잖아.. 업짜나.. 아니.. 옆에 있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긴해~... 어쩌겠어.. 어쩔 수 없는거지. 잠은 잘자겠다아. 너도 잘아-. 4시엔 꼭 잘꺼야.. 해뜨기전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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