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4년 전
힘이 쭉쭉 빠진다
예정 된 중간고사가 6월 12일로 되어있었는데 한 번 더 추가개학연기가 일어나서 중간고사를 취소한 후 기말고사를 7월 말에 보기로 했다.
수업진행방식, 게다가 한 과목에 여러 분이 계신 적은 처음. 부담만 된다 무섭다.
잘해야만 한다. 하지만 부족한 면은 가득 차 있다.
남들은 나보다 잘한다는 생각이 너무 커져서, 글씨의 높낮이가 안 맞아도 자신에게 화가 난다. 내가 이런 실수 하나 할 때쯤 남들은 나랑 격차가 더 나아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뭐 하나 집중하기가 어렵다.
힘들다. 내일을 살아 갈 기운이 없을 지도 모른다. 시작도 안 했는데 놔버리고 싶었다. 스트레스는 매일 받는다. 이젠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도 잊어버렸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몸은 항상 아파있다. 날이 갈 수록 망가져간다. 나도 아프기 싫다. 아프면 남들은 잘만 먹는 맛있는 것도 못 먹는다. 억울하다 속상하다 슬프다. 똑같이 밤을 새도 나만 아프고 나만 아무 것도 못하는 건지 정말 힘들다. 나만 뒤쳐진 거 같다.
하지만 이 또한 내 선택이니까, 내가 책임 질 일이겠지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