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오랜만에 너가 꿈에 나타났다. 긴 머리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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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Euni2
·4년 전
어젯밤 오랜만에 너가 꿈에 나타났다. 긴 머리에 짧은 앞머리를 한 채 노란 민소매 블라우스를 입고 앉아 있었다. 꿈 속에서의 평범한 일상에서 널 보게 되어 놀라고 벅차올랐지만 애써 감정을 숨기고 최대한 밝게 손을 흔들어 인사해 주었다. '오랜만이야! 거기는 행복해?' 그런데 뒤따라오는 너의 표정이 굉장히 씁쓸하고 슬픈 웃음이었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면서 보인 그 표정이 깨어난 다음에도 잊혀지지 않는다. 넌 거기서는 행복해야하는데. 그래야만 하는데. 왜 그런 표정을 내게 보인 것일까. 그냥 지나가는 꿈이겠지. 아님 그냥 꿈이라는 건 나의 심리가 반영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환영일 뿐이겠지. 아무리 되뇌어도 그 표정이 머릿속에 맴돈다. 아직 너가 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는지, 불만이 있는건지, 아님 진짜 그 곳이 행복하지 않은 건지. 괜히 소용없는,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는 걱정만 늘어간다. 그냥 먼 훗날 우리, 아름다웠던 그 기억에서 만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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