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목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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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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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정폭력에서 몇년 동안 자식의 역할을 부모 밑에서 억지로 수행하다 최근 독립해 집과 먼 곳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공부를 저 혼자 해보고 있는데요 최근에 문제가 있다면 너무 행복합니다. 제가 예술을 하고 아픈 사람들에게 관심 갖고 심리학도 배우고 싶었던 근본적인 원인이 제 아픔이었는데요. 그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정말 행복해지니 꿈 같고 너무 행복해요. 놀고 싶어요. 상담 선생님이 제 기억을 성숙하게 얘기해보면 좋겠다는 조언도 해주시지만 이상하게 꽃밭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요즘 그러기 싫어요. 새로운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환영해주는 게 너무 반갑고 좋아요. 천진난만해 보일 수 있겠지만, 성인 전까지 그런 경험이 이렇게 몇주나 오래 없었거든요. 최근엔 날씨에서 기분도 느껴져요. 왜 사람들이 비오면 슬프고 해뜨면 기분 좋은지 알겠어요. 왜 사소한 거에 서로 다투는지 공감돼요. 요즘 감정이 드는 거 같아요. 공부를 하는 목적이 없어진 거 같아요. 이제 부모를 짓밟고 싶은 마음으로 공부하기 싫어요. 가족과 불행한 경험을 생각하면서 예술, 심리학을 공부하면 잘 됐는데, 요즘은 제 나이다운 자존감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 들어서 혼란스러워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잘 자란 기분을 상담사 선생님이 들게 해주세요. 고마워요. 선생님은 나를 존중하게 해줘요. 요새 만나는 친구들도... 고마워요. 사실 최근에 책 문장이 더 잘 읽어져요. 고마워요. 생각해보니 이건 기분 나쁜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운 거 같아요. 모르겠네요. 변화를 천천히 받아들일게요. 이 공부는 나한테 중요하고 소중해서 좋아요. 내가 그런 날 알아주면 좋겠어요. 아니면 남이 날 알아주던지. 더 잘해서 이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받고 사랑받고 싶어요. 제 감정을 좀 더 칭찬해줄게요. 억지로 안되는 거 하지 않을게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생각하고 감정을 느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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