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조금 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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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조금 지쳐요. 잠은 잤지만 왜 자도자도 잘잔 느낌이 없을까. 항상 부족한 기분으로 눈을 떠요. 과제 하려다가 결국 그림그리다 화나서 때려치고 누었어요. 내가 무슨 미대나왔나-... 심심하면 그림그리라 그러네. 피곤해서 일찍 자려고요. 이 시간에 일찍이라고 하니-.. 이상한가아- 저에겐 평소보다 엄청 일찍 자는 거거든요. 언청 일찍 자는 기분이에요-. 사실 이런다고 해도 4시 넘어서 잘진-.. 아니.. 나는 진짜 2시되면 잘꺼야.. 망상을 끌고와서 내 머리위에 붙여요. 요즘은 그런 느낌이에요. 딱히 쓸 말이 없네요-. 빈혈이라 감끔씩 핑핑 도는 느낌이나, 피가 쭉 빠지는 느낌.. 그리고 몇일 전 부터 속이 쓰리더라구요.. 스트레스 받나..? 하고 생각해보면 과제 밖에 떠오르지 않고-.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는 그저 밥을 잘 안먹어서 그렇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밥을 잘 챙겨먹눈것도 아니라-. 빈혈약 막어야 되는데. 진짜.. 이제 유통기한 지나서 못먹고 버릴수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막 맛이 없는건 아닌데 그냥 약이라 소름이 돋아요. 그리고 난.. 꼬박꼬방 챙겨먹는거 못해... 그게 약이라 더더욱.. 핑곈가- 먹기 싫은 핑계-? 빈속에 먹으면 더 좋다던데. ㅋㅋㅋㅋㅋㅋ 지금 안자면 잠 깻다 졸리다 깨다 반복할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 일어나면 과제 과제... 아, 나도 진짜 공부나 할까아...? 진짜 막 수학영어 이런 공부가 아니라-. 어쩌면 그냥 내가 하고싶은 공부고. 생각 못했는데 대학교에서도 시험을 치더라구요...^!!^ 하하하핳 미리미리 하면 좋으니까아-..... 하 머리아파. 이래서 내 속이 쓰린가봐. 대학 괸히 갔나- 뭐 그리 나쁜건 아니지만.. 나빠. 흐어어어어어ㅓㅏㅏ엉 지친다. 지쳐. 힘들어. 아프단 말이야. 너를 만나고 싶어. 왜? 몰라-. 너가 아니면 너-. 그런데 난 그럴 힘이 없어. 그럴, 용기도 안서. 나도 그 일 뒤로.. 알게모르게 뭐가 생긴것 같아. 아직 그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계속 이런거 보니까. 아닌가? 그냥 정말 트라우마가 아닌 내 귀찮음이 큰건가? 아님 다 장난인가.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야. 어디서부터 어디가 진짜야? 난 진짜도 가짜고 가짜도 진짜야. 그래서 잘 모르겠어. 난 그냥 이상하고, 특이한 아이야. 나 혼자 일어서기보다, 누군가 일끌어주길 바래. 왜? 무서운건가? 음?? 자야지. 잘래-. 안돼겠어. 자야겠어. 잘자요. 다들. 지금 자진 않을꺼고, 일찍잔다고 일찍일어나지도 않을거에요. 공부한다고 해놓고 공부 안할지도 몰라요. 아프면서도 약 안먹고 밥 안먹을지도 몰라요. 그냥-. 다들 잘자요. 나는 그래요. 잘자- 좋은 꿈 꿔. 오늘 너에게 잘자라는 말도 못했네. 너랑 내가 뭐라고-. 헣,.. 점점 나는 멍청이가 되가는 기분이야. 너는 모르고, 너는 어떨까. 너에게 나는 뭐고, 나는 너에게 얼만큼의 나를 보여줄 수 있을까. 난 아직 그럴 용기가 안나. 그만큼 튼튼하고 강한 사람이 아니야. 난 되게.. 얇은 종이 같아. 에이포보다도 더 얇은 종이. 투명하고 스쳐도 찢어지고 깨질것 같아. 아, 또 말이 길어진다. 이제 그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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