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가는지도 모르겠다... 매일밤이면 내일이 오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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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미쳐가는지도 모르겠다... 매일밤이면 내일이 오지않길 바란다. 아침이 오면 그때부터 무슨 생각이 그렇게 많은지...복잡한 내용의 사건들을 계속해서 잠자리에 누울때까지 생각한다. 부모님의 하소연, 친구들 이야기, 가정사, 외삼촌의 설교, 죽음, 미래의 불확실성 등 다들 한번쯤 했을 생각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내가 잘못한건 없었는지...더 잘 들어줄순없었는지 내가 잘할수 있을지...이렇게 끊임없이 생각하다보면 결국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사실 이렇게만 보면 우스워보인다. 겨우 생각하는게 힘들어서 죽고싶다니... 세상이 만만해보이나 싶고...근데...나도 나름 사정이 있다. 가장 믿고 따르던 사람은 가버리고 부모님은 마음에 큰상처를 입고 자식새끼 낳아봐야 소용없다고 소리지르며 우셨다. 그당시엔 부모님께서 자살도 염두하셨는지 술을 드시곤 자살이야기를 하시며 또 펑펑 우셨다. 이후 시간이 흘러 괜찮아지셨는지...내게 계속 바른 길만 걸으라며 나때문에 상처입을까 경계했다. 더 시간이 흐르자 이제는 정말 확실히 괜찮아 지셨는지 더이상 경계도 무엇도 하지않으셨다. 사실 그 사건은 나한테도 충격이었다. 그런데 두분다 그런상태라 아무런 말도 못하고 눈치만 봤다. 이제야 말할수 있을거 같아 말한마디 하려하면 너무 싫어하신다...게다가 내가 힘들었던 것들은 다 부정하면서 너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었다고 나보다 더했을까...라며 화내신다...결국에...말하는걸 포기했다... 그냥 계속 부모님 하소연들어주면서 계속해서 생각했다. 정말 내가 힘들어하면 안되는가에 대해...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졌다. 그냥 쉬고싶었다. 그냥 좀...자고싶다.
답답해힘들다어지러움평온해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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