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집착이 늘고 불안 증세가 심해집니다. 공황 발작도 오는 것 같고요
damdm·4년 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고3이긴 하지만 공부를 많이 힘들어하는 타입도 아니고, 다른 부분에서도 평소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나름 잘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작게라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바로 눈물이 흐르고 우는 것을 자제하기가 힘듭니다. 점점 애인에 대한 집착도 커져서 자꾸 사랑을 갈구하고, 너무나 투명하게 저에게 사랑을 쏟아주는 그 마음까지도 의심하며 제 자신을 부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심지어는 실존하지 않는 것(캐릭터 등)에 대해 언급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왜 나만 봐주지는 않는 거지, 왜 다른 것을 나보다 좋아하는 것 같지 하고 혼자 집착합니다.
최근 공황증세와 비슷하게 한 번 온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공황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도 야자 시간 등에 몇 번 이러한 증상을 겪은 적이 있긴 하고, 스트레스성도 아닐 만한 상황에 발생합니다. 이번에는 밤에 혼자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손발까지 다 저린 기분에 뭔가 붕 떠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와 함께 우울하지도 않은 상황이었는데 칼로 손목을 긋고 싶다, 갈지갈기 찢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자해가 하고 싶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우울증이 올 때마다 자해는 해보고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한 번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기에 해본 적은 없습니다. 저러한 증상과 함께 머릿속에서 뭔가가 계속 돌고 있는 듯한, 어지러운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공황 발작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점점 더 애인에게도 집착하게 되나봅니다. 계속해서 연락이 왔는지 확인해보고, 바로 답이 오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제 생활을 제가 스스로 깨버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집착도, 불안 증세도 다시 나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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