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는 것이 버거울때가 있네요. 자랄때는 몰랐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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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혼자라는 것이 버거울때가 있네요. 자랄때는 몰랐는데 어른이 되고나니 혼자라 짊어지고 가야할것들이 몰아치더라구요. 19세 고등학교 졸업 전에 취업을 했어요. 집안 사정이 여의치도 않고 늦둥이 외동이라 나이 있으신 부모님을 모셔야했고. 그러는 와중에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셨죠. 남들은 딸과 엄마 사이가 좋다는데 전 파파걸이라 아빠와 더 친했었고. 그래서 엄청 충격이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글자도 모르고 사회경험도 없는 엄마를 내가 지켜야한다 싶어서 열심히 살았어요. 그러다보니 엄마의 집착아닌 집착이 저를 누르고 옴짝달싹 못하게 발목을 잡더라구요. 집을 떠나 넓은 곳으로 가서 일도 해보고 공부도 더해서 대학교도 가고 싶었는데.. 그게 녹록치가 않더라구요. 그 힘든 마음을 엄마에게 말하면 엄마는 모두 미안하고 자기탓을 하며 신경을 쓰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상태가 안좋아지시고 그러다보니 저는 혼자 삭히는 일이 많았어요. 회사를 가면 집에서는 연락을 하고 늦어져도 전화를 하고 전화를 안받으면 받을때까지 부재중이 와 있고. 답답함에 혼자 울기도울고 엄마한테 짜증도 내고 서로 상처주는 말도 하고 그런 생활의 반복이 2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네요. 결혼 할때도 엄마가 원하는 사람과 만나 엉겁결에 결혼이란걸 하고 시댁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우울증까지 겹치고. 엄마는 저 결혼하고 2년 넘은 시점에 암선고를 받으시고 항암. 3년차에 재발 다시 항암 방사선치료 등을 하셨어야 했고. 그 사이의 저는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 해져버리고 말았어요. 차라리 내가 아팠다면 부터 시작해서 엄마가 차라리 돌아가셨다면..이라는 나쁜 생각도 해봤어요. 그 시점에 저는 아이를 잃어서 더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나말고 형제, 자매, 동생이라도 있었다면 지금처럼은 안되지 않았을까 싶은 마음. 나는 나쁜년이구나 싶은 자책. 누구에게도 풀수 없는 마음. 차라리 죽자 싶은 마음.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어찌해얄지 모르겠고 답답하고. 속이 속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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