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는 게 싫고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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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는 게 싫고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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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만 31세인 1988년생인 사람입니다. 저는 나이 먹는 게 너무 싫습니다. 그냥 단순히 싫은 것이 아니라 나이 먹었다는 것을 인지할 때마다 너무 힘이 빠지고 한숨이 나오고 무엇인가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싫습니다. 대학생들을 보면 너무 너무 부럽고 질투가 나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얼굴이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게 변하는 것이 싫고, 그래서 사람들이 내 얼굴에 더는 매력을 느끼지 못 할까봐 싫습니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게 싫습니다. 운동을 좋아하는데 제가 원하는 정도의 기록이 나오지 않는 게 싫고 앞으로는 더 기록이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게 싫습니다. 신체 능력이 계속 떨어지는 게 싫습니다. 머리가 나빠지는 것이 싫습니다. 지식이 늘고 지혜가 늘지는 몰라도 머리 회전이 예전만하지 못 한 게 느껴지는 게 싫습니다. 반짝반짝하던 아이디어들이 떠오르지 않는 게 싫습니다. 머리가 예전만하지 못 하다는 게 너무 싫습니다. 곧 결혼할 나이라는 것이 싫습니다. 사실 이것은 연애관 문제하고도 연결되어있는 것 같습니다만,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적인 기회나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게 싫습니다. 세상에 100퍼센트 완벽한 사람은 없고 나랑 모든 게 잘 맞는 사람도 없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조금만 더 어렸다면 다른 좋은 사람이 있는지 더 만나볼 기회가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그래서 곧 결혼을 해야 하는 나이라는 게 싫습니다.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것들로 추론해보면 이런 것들이 자존감이 낮아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자존감이 낮아서라고 하더라도 자존감이 무엇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습니다. 무엇이 자존감인지 개념이 잡히지 않습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당연히 모르겠습니다. 또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제게는 너무 막연하고 추상적이게 느껴지는 개념입니다. 저는 제 삶의 끝은 자살일 것이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고는 합니다. 나이 먹는 게 싫다는 것에서 시작했지만, 나이 먹는 것도 너무 싫고 스트레스이며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자존감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걸 높이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게 어떤 개념 혹은 느낌인지, 그 방법은 무엇이지 궁금합니다.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답답해부러워콤플렉스우울해공허해사랑슬퍼괴로워나이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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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할미꽃도 꽃이다.. 여자는 사랑을 먹고사는 존재 사랑을 받는만큼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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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asid
· 4년 전
저도 동갑으로서 일정부분 공감가네요 ㅠㅠ 세월을 돌려할수 있는 것들은 지금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잊고 하나씩 해보시죠 자존감을 높인다는 어려운거 같으니까 무언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만족한다로 해석 하면 편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