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내가 잘난 아이인줄 알았다. 욕심도 많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garam1016
·4년 전
한 때는 내가 잘난 아이인줄 알았다. 욕심도 많았고 하고자 하는게 많았던 나는 그래도 못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강요로 인해 원하지 않은 고등학교를 진학 하게 되었고 나의 비극은 그때부터 시작이 되었다. 간호사라는 꿈을 꾸었으며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나의 꿈은 잡초마냥 짓밣혀 버렸다. 계획을 세우다가도 지키지 않고 금세 포기해버리며 친구들의 조언을 듣다가도 무시하는 내 자신이 나는 더 이상 나를 이해하기를 포기했다. 나는 내 자신이 너무나 싫어지기 시작했다.꿈이 있는데 노력하지 않는 내가 너무 싫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다. 나는 춤 추는거나 남 앞에서 나서는 걸 좋아했지만 살쪄있고 춤을 기특하게 잘 추는 편도 아니였으며 부모님이 댄스학원까지 보낼 줄 형편이 되지 않았기에 가볍게 무시하면서 공부를 하기 위해 내 자신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공부 따위 하지 않는 내 자신이 이해하기 싫었다. 그냥 남들처럼 닥치고 공부하면 내 인생이 그나마 필텐데 딱히 잘난 거 하나 없으니 그냥 닥치고 공부하는게 답인데 정답을 아는데도 안하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증상이 몸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손을 떨기 시작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오른쪽 손이 떨려 심할 때는 필기조차 하지 못했다. 나는 알았다. 망가지는 내 모습을. 너무 비참했다. 공부하고 내 삶을 살아가며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이러지는 않을텐데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공부조차 안하면서 이제는 꿈조차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내가 너무 싫어졌다. 내 나이 18살 남들은 부러워하는 나이. 부모님의 보***써 성장해가고 유일하게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고 눈치 안 볼 수 도 없다는 소리로 나를 위로할려고 달려든다. 그리고 공부를 안 하는 나를 무시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나는 내 못난 모습만 보였고 한번씩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기 시작했고, 그조차 무서워서 못하는 내가 너무 짜증나기 시작했다. 끝까지 나는 못난 사람이 되어버렸고 나는 사람들에게 인생의 패배자 취급을 받았다. 친구들이 공부하자고 격려하면서 나에게 했던 팩폭은 나를 악을 쓰고 공부하게끔 할려는 의도였지만 그건 나를 여러번 죽이는 것이였다. 친구들이 나한테 얘기했다. 너보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나도 있는데 너도 까짓거 그냥 버티고 보여줘. 그 말을 듣고 이딴 걸로 힘들어 하는 내가 싫었다. 정말 못난 사람이 된 거 같았고 그냥 내가 너무나 싫다. 지금도 그렇고 시험이 얼마 안남은 고2 간호사를 꿈꾸고 있지만 성적이 안되서 바라보지도 못하는 고2. 이제는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는 오늘도 이런 못난 소리를 한다. 이제는 너무 지친다.
불안두통의욕없음청소년불안해강박답답해고등학교고등학생어지러움걱정돼불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힘들다외로워스트레스받아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